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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심리학으로 행복해지는 길 『탈 벤 샤하르 - 행복이란 무엇인가』

소한초이 2024. 5. 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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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읽기 전에 든 생각

 
00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가 생각날 만 큼 그 존재가 내게 크게 남아있었다. 그래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고 했을 때 단번에 철학적인 질문을 알려줄 것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혹시 강의록인가 예상해 볼 수도 있었다.


 

2. 독후감

 
왕옌밍이라는 중국심리학자가 하버드 교수 탈 벤 샤하르의 강의를 수강하고 강의록을 엮어서 12년에 이 책을 출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14년에 번역되어 출간되게 되었다. 탈 벤 샤하르 교수의 책은 위즈덤하우스에서 처음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어 우리나라에 소개가 되었는데 그러니까 결국 이 책은 왕옌밍 중국심리학자의 책이었고 쉽게 그의 교수님이었던 자의 강의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개론서 같은 개념이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2007년에 해피어라는 책으로 탈 벤 샤하르를 소개했지만 오늘날 읽은 이 책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해졌다. 표지에는 2012년에 출간된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가 언급되어있다. 죽음에 대한 강의에 이어서 행복이라는 강의를 소개한다는 맥락이었을까? 그렇게 보았을 때 2000년대 중반부터 출판시장에서는 행복, 죽음과 비롯된 가치 즉 내면에 대한 관심이 대중들이 많이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될까? 지금까지도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리커버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을 정도로 베스트셀러이다. 그들의 메시지가 요구되는 것 보면 이 책이 소개되고 지금까지 우리 독자들은 어떤 일을 겪어왔길래 여전히 계속 내면에 대한 탐구를 원하는 걸까? 책을 읽고 실제로 뭔가 해보려는 사람은 없고 시쳇말로 정신 차린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 걸까? 물론 나도 포함해서 말이다. 도대체 어떤 메시지를 함유하고 있길래 출간되고 지금까지 많이 찾는 책이 되었을까?
 
강의의 흐름은 긍정심리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서 행복을 다시 바라보고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알려주고 있다. 책은 비교적 쉬운 구성으로 되어있다. 친절하게 대분류와 소분류가 잘 되어있는 구성이었고 마치 반에서 공부 잘하는 친구의 노트필기를 빌려보는 그런 감상을 받았다. 그러니까 행복으로 가는 길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했다는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위에서 언급했듯 세 개의 대분류로 나눌 수 있다. 정리하자면 긍정심리학, 다섯 가지 관점, 다섯 가지 지침서였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살펴볼 것은 새로운 시선이며 그와 더불어 실천이다.
 
새로운 시선으로는 3장)행복의 기준선을 높이라는 메시지로 긍정적인 변화에 항상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자제력보다는 습관에 더 집중해야 하며 감정은 자주 발산될수록 고통에서 더 쉽게 해방될 수 있다 했다. 그리고 불안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히려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4장) 우리는 남들이 믿고 기대하는 대로 성장한다. 굳건한 믿음으로 성공을 상상하면 나가야한다. 5장) 시선의 선택이 중요하다 부정적 감정에 대한 태도를 달리 해야한다.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6장) 감사하는 습관을 가지자. 결국 습관이라는 것은 자극과 반응 간의 만성적 연결이다. 7장) 유머로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것은 결국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모두 변화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실천으로는 8장) 목표설정하는 것이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한다. 9장) 자존감의 세가지 단계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의존적 자존감, 독립적 자존감, 무조건적 자존감. 무조건적 자존감과 독립적인 이드로 거듭나는 4가지 방법은 투명인간되기, 미래 상상하기, 무아지경 경험, 진실만 말하기가 있었다.10장) 스트레스 해소는 중요하고 그것에 대하는 방법은 운동과 수면이 중요하다 한다. 11장) 완벽주의자 말고 최적화, 최적주의자가 되자 완벽주의자는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더불어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12장) 관계에서 건강한 거리라는 개념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책에서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예의 바른 무관심"이 떠올랐다. 그리고 12장에서는 부부관계에 대해서 많은 분량을 하고 있다. 가까운 사이라도 적당한 건강한 거리가 있어야 되고 예의를 지켜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책이 계속 읽히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하게 새롭게 알게 된 한 가지 사실은 행복이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는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긍정심리학을 소개해줬다는 점에서 새로웠다. 행복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추상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과학인 심리학의 관점으로 보다 논리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특히나 자존감의 3가지 형태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때 단계적으로 발전되어야겠다는 내적동기가 생기게 되었다. 어떠한 개념을 더 세분해서 볼 수 있었다는 게 좋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이 줄곧 읽혀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우리나라 독자들이 아직 실천력이 없어서 이 책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단계에 오르고 행복에 가까워지는 사람들도 이 책이 필요한 것인지 헷갈리기만 한다. 모두가 행복하면 행복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까? 쉽게 비교할 수 없겠지만 돈과 같이 행복도 하나의 욕망의 대상이라 계속 더 행복해지고 싶어 할까? 만약 그런 심리라면 이 책이 이 세상에 소개되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무한한 행복에 접근하기 위해서 항상 옆에 두는 것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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