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자기개발

[태국여행] 방콕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와 한국책 찾기

소한초이 2024. 11. 25. 22:02
반응형

1. 찾아가게 된 계기

 
해외여행에서 서점을 찾아가서 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는가 또는 베스트셀러는 무엇인가 찾아보는 것은 생각보다 즐겁다. 3주 전에 일본에 갔을 때 시간이 남아서 이온몰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서점을 찾았다. 그곳에서 <보건교사 안은영>과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찾을 수 있었다. 원래는 한강작가의 책을 찾고 싶었는데 찾을 수 없었다. 태국에서도 내심 한강작가의 책을 보기 바랐다.
 
일단 그런 마음을 한 켠데 두고, 최근 우리회사에서 약 4개월 넘게 파견와서 친해진 태국인이 있다. 이제는 충분히 친구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그의 별명은 Moo이다. 그래서 무에게 태국에 큰 서점 몇 개 추천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무는 내게 두 개의 서점을 추천해 줬다.
 

 
두 곳 모두 찾아갈 여력은 안돼서 둘 중 하나를 택해서 갔어야 했는데 돈무앙공항과 가까운 Think Space B2S를 찾아갔다. 큰 서점을 추천해 달라고 이야기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는 큰 서점은 아니었다. 그래서 약간 실망 아닌 실망을 했다. 하지만 놀라운 것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것은 일본서적과 한국서적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었다. 
 

2. 시사점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와 막역한 사이가 되었다면 그 친구가 궁금해지고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내게 무는 그러했다. 태국에는 어떤 문화가 있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 궁금했다. 무가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궁금해하지 않을 인도차이나 역사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아유타야에 가서 나레수안과 나라이 등등 아유타야 왕조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었다. 
 
나는 책을 좋아하다 보니 원서가 태국인 책을 읽고 싶었다. 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거꾸로 태국은 한국책이 엄청 많았다. 부러웠다. 그리고 번역시장이 크다는 것도 느꼈다. 그리고 무가 동남아 독서율을 보여줬는데 태국이 꽤나 책을 많이 읽는 나라였다. 태국인들의 독서열정이 번역까지 이어진 것일까? 이 서점에만 100개가 안 되는 한국책이 있었다. 물론 이 서점이 유별나서 한국과 일본책이 많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출판이 되었다는 것은 번역가의 땀이 깃들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왜 우리는 태국책 더 나아가서 동남아 책들을 번역해서 보지 않는 것일까?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작가를 두고 번역의 힘이라고 수식해 주는 여러 말들을 들을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 책을 다른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서 수출하는 노력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번역해서 수입하는 노력들은 왜 더딜까? 번역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주옥같은 책들이 지나쳐갈 듯해 참 아쉽기만 하다. 물론 영어번역으로 된 책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영어가 한국어처럼 편하지가 않다. 지금 내 책상 위에 있는 <Bad Therapy>도 앞에 몇 페이지만 읽고 진도를 못 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보다 더 외국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의 스펙트럼도 더 넓어지게 되고 무와 같은 외국인과도 대화를 잘 나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3. 한국서적 리스트

 

 

  1. 어른의 감정수업
  2.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
  3. 더 마인드
  4. 웰 씽킹
  5. 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6. 하우스
  7. 책들의 부엌
  8. 보건교사 안은영
  9. 위저드 베이커리
  10. 긴긴밤
  11.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12. 불편한 편의점
  13. 독고솜에게 반하면
  14. 우리 집에엄마가 산다
  15. 하쿠다 사진관
  16.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17. 홈 in 홈
  18. 크리스마스타일
  19. 바늘과 가죽의 시
  20. 트렁크
  21. 밝은 밤
  22. 사하맨션
  23. 너의 버킷리스트
  24. 도가니
  25. 고양이 생활
  26. 나에게 고맙다
  27. 프리즘
  28.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29. 알로하, 나의 엄마들
  30. 두근두근 내 인생
  31. 시간을 파는 상점 2
  32. 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 되었습니다.
  33.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34. 달 드링크 서점
  35. 먹고 마시고 자라
  36.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37. 달러구트 꿈 백화점
  38. 시간을 파는 상점
  39.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40. 굿슬립 굿라이프
  41. 아프니까 청춘이다
  42. 안녕, 소중한 사람
  43.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44. 병원의 밥 마음의 마음
  45.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46.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
  47. 마음은 파란데 체온은 정상입니다.
  48. 그리너리 푸드 오늘도 초록
  49. 또 오해하는 말 더 이해하는 말
  50.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51.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52.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53. 내 마음도 모르면서
  54.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55. 다 괜찮다
  56. 인간들은 맨날
  57. 사물의 뒷모습
  58.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59. 나 좀 칭찬해줄래?
  60.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61. 아무 일 없는 것처럼
  62. 애쓰지 않고편안하게
  63.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64. 밤을 걷는 밤
  65.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66.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67. 어린이라는 세계
  68. 결국엔, 자기 발견
  69. 그러라 그래
  70.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71.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72.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
  73. 우리는 매일 한 뼘씩 자라 날 거야
  74. 나를 아프게 한건 항상 나였다
  75. 내향인입니다
  76. 펫로스 사랑한다
  77.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78.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
  79. 그냥, 그렇다고
  80. 소심 백서
  81. 그래도 괜찮은 하루
  82.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 밖에
  83. 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
  84. 다정함은 덤이에요
  85. BTS 오디세이
  86. 쌍년의 미학
  87.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