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읽게 된 계기 KTX를 타고 상경하고 내려올 때 자장가로 들을만한 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해봤다. 읽었거나 익숙했던 책을 골라서 듣자 생각했다. 저번에 천선란 작가의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잘 잤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자장가를 삼아볼까 했다. 이리저리 골라보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골랐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영화와 일본 드라마로도 익숙하다. 특히나 용의자 X의 헌신은 한국 영화로도 있어서 더욱이나 친숙했다. 2. 독후감 용의자 X의 헌신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를 처음 알게 되었다. 아마 중학생 때로 기억을 한다. 독서가 재밌는 것이구나라고 느낀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이었고 일본 문학에 흥미를 가지게 해 준 것은 용의자 X의 헌신이었다. 그런데 과연 책으로..
1. 읽게 된 계기 운전을 해서 집에 돌아가는데 노래는 듣기 싫었다. 그래서 급급하게 밀리의 서재를 켜고 오디오북을 찾았다. 무의식적으로 유튜브를 켜서 쇼츠를 보는 것 혹은 영화를 보겠다고 넷플릭스를 켜는 것처럼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날따라 나츠메 소세키의 책이 눈에 띄었다. 군 복무 시절 당직 근무 섰을 때였다. 나에게 호의적인 선임의 추천으로 나츠메 소세키의 고양이로소이다를 읽게 되었다. 국어교육과 학생의 추천이었으므로 기분 좋게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근무 특성이 그래서 그런지 책이 읽히지 않고 계속 졸리기만 했다. 집중도 잘 안되었다. 그렇게 몇십 페이지를 의미 없이 넘기기만 하고 책을 덮어버렸다. 그리고 명성에 비해 나츠메 소세키는 참 난해하고 읽기 어렵다는 고정관..
1. 읽게 된 계기 고속도로 운전에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오디오북과 함께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2시간 반정도의 거리의 운전을 책임질 오디오북을 살펴보다가 프란츠 카프카의 책이 눈에 띄었다. 중학생 때 바퀴벌레 책으로 알고 있던 책, 변신이었다. 약 10년 전 프라하 여행에 갔을 때 우연히 카프카 생가를 스쳐 지나갔다. 팁투어 일정 때문에 점심을 먹고 후다닥 뛰어가서 들러보지는 못했지만 카프카 하면 생각나는 게 프라하다. 이번에 오디오북 쇼핑을 하다가 프란츠 카프카의 이름을 보고 프라하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던 중학생 때의 기억이 합성되어서 과거의 추억에 잠시동안 머물게 되었다. 2. 독후감 변신의 책 내용이 이런 건 줄 몰랐다. 월요일을 몇 시간 앞두고 있는 지금 이..
1. 읽게 된 계기 작년 독서모임에서 망원동 브라더스로 김호연 작가를 알게 되었다. 작년에 밀리의 서재 및 교보문고 등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불편한 편의점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명성에 반대로 뭔가 반감이 들었다. 불편한 편의점이라 제목도 표지 일러스트도 그냥 일반적인 책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겉멋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을 바에는 다른 의미 있는 책을 읽겠노라 생각을 했었다. 일기도 전에 그런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오만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생각이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어린이날 전날 휴가를 써서 삼척, 울진, 포항 동해안 여행을 다녀왔다. 차를 가지고 서울을 경유해서 강원도로 가야 했기 때문에 긴 운전시간이 예상이 되었다. 그래서 운전할 동안 어떤 오디오북을 들..
1. 읽게 된 계기 H마트에서 울다라는 책을 읽었다.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으로) 그다음올 읽을 책이 뭐가 있을까 싶었다. 밀리의 서재를 살펴보니 군주론을 오디오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읽어야겠다 싶은 책이었다. 하지만 제목부터 문체까지 딱딱한 느낌 때문에 완독 하지 못하였다. 완독이라고 표현하기도 부끄럽다. 아마 앞에 몇 페이지만 읽고 닫았을 것이다. 현재 서울의 어느 구에 시의원이 된 군대 선임과 그의 모교를 통해 남산을 걷고 명동 쪽으로 나온 기억이 있다. 항상 나는 겉멋으로 가방에 책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있었다. 그렇게 챙긴 책 치고 읽은 책이 거의 없었다. 그때 가방 속에 군주론이 있었다. 그가 가방 속 군주론을 보고 나를 치켜세워줬다. 군주론은 나..
1. 책을 알게 된 계기 대학동기가 쓴 독후감을 보게 되었다. 빨간색 바탕에 희한한 제목을 가진 책. 그 친구가 읽었다고 하지 않았다면 읽으려고 하지도 않았을 법한 책이다. 어떤 책인지도 가늠이 되지 않는 책이었다. 마트에서 울다니 참 작명 센스가 별로였다고 생각했다. 도서관에서 빌려봤다는 그 친구는 어떻게 이 책을 짚을 수 있었을까? 어떻게 눈에 띌 수 있었을까? 궁금해졌다. 2. 독후감 H마트에서 울다를 보면 이제 수영생각이 날 것 같다. 수영을 오고 가는 차 안에서 오디오북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슬슬 오디오북이 익숙해지고 있다. 은근히 차 안에서 있는 시간이 기대가 된다. 차가 막히는 도로에서도 전혀 짜증이 나지 않고 좀 더 막혔으면 하는 바람도 생겨났다. 차 안에서만 오디오북으로 보기에 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