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안에 카카오 페이 탭에서 알림이 떴다. 확인해보니까 재산세를 납부하라는 내용이었다. 나도 재산세를 내는 처지가 되다니 돈 나갈 생각에 짜증이 났지만 감회가 새로웠다. 좋아해야 되는지는 모르겠다. 누군가는 복에 겨운 소리라고 할 것이고 기만이라고 할 것이지만 어쩌라고! 급발진해봤다. 감사하게도 아파트 청약이 당첨이 되었고 사회초년생인 내가 단 한 번의 청약으로 돈방석에 앉을 거라 생각했다. 나는 이 사실이 두려웠다. 이렇게 되면 돈의 노예가 되는 것 아닌가? 돈에 지배당하는 것 끔찍이도 싫어하고 경계하는 삶이다. 하지만 전세계약까지 경험해 보면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다. 단지 어른이 되는 과정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내 부모님도 분양아파트 전세내주는 것을 시작으로 집 마련을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
시행위탁사에 시행사가 보낸 서류가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시행사에서 직접 나에게 서류를 보내주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또 한다리 걸쳐야 했다. 서류를 받기 위해 시행위탁사에 직접 찾아가야 했다. (이런 행정낭비) 등기소에 보내야 할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구글에 셀프로 등기치기를 검색했다. 역시 고수들이 많았다. 잘 정리 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그 중 첫번째로 토지대장을 민원24를 통해서 발급하려고 했다. 시키는데로 순서대로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요청된 대상지 주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고 뜨는 것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해답이 나오지 안았다 그래서 민원24 콜센터 1588-2188에 전화해서 문의했다. 상담원도 똑같이 나온다고 해서 해당 주소지의 동사무소에 연락을 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동사..
본의 아니게 셀프로 등기를 치게 되었다. 원래는 입주예정자협의회에서 법무사를 섭외해서 그 법무사를 통해서 등기를 치면 꽁짜인데 말이다. 그런데 그 법무사가 11.3일까지만 접수를 받고 안해준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임차인이 11.4일에 입주하고 전세금 잔금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등기를 쳐야 했다.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 해 보니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았다. 무슨 서류를 떼야 되는지 그 서류는 어디서부터 받을 수 있는지 알아야 했다. 그 전에 분양아파트 안에 있는 관계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시행사 시행위탁사 시공사 입주지원센터 등기를 치기 위해서는 시행사에게 총 3가지 서류를 받아냐 한다. 보존등기권리증(등기필정보) 1부 매도용 법인인감증명서 1부 등기용 위임장 ..
1. 임차인 이사 준비 10월 30일 일요일 오후 임차인에게 전화가 왔다. 입주청소를 하기위해 집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임시키 불출을 위해 분양사무소 직원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그리고 담당 매니저와 함께 세대 시설물 인수 인계서를 작성한다고 했다. 원래는 임대인도 같이 있어야 하고 싸인도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예고도 없이 입주 청소한다고 전화한 데다가 멀리 나와있어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좀 당황스러웠지만 스트레스 없이 그냥 지나갔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임차인에게 전화 와서 하자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다. 이사오시는 날에 반차를 써서 집에 가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현장에서 뵙자고 이야기했다. 입주 청소를 하시면서 내가 보지 못했던 하자를 좀 보신 듯하다. 공용욕실 세면대 물마개가..
9월 말 토요일에 출근해서 퇴근 준비중에 I부동산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2억 5천에 전세계약 해 줄 수 있냐고 말이다. 나는 그 말을 듣고 희소식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다. 입주기간이 10.31일까지 인데 입주를 11.3에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 좀 정리하려고 한시간 뒤에 다시 연락주겠다라고 하고 일단락했다. 11.3에 입주를 하게 된다면 10.31까지 내야하는 잔금을 3일 정도 연체가 되는 것이고 그 연체료는 당연히 내가 내야되는 것이다. 갑자기 퇴근 무렵에 부동산으로 부터 전화온 것이라서 마음 좀 추스리고 차 안에서 생각 좀 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소식이었다. 그래서 다시 전화 걸었다. 어떤 순서로 계약하게 되는건지 물었다. 그 때 비로소 이 계약이 나에게 좋은 계약임을 ..
7월 15일 ~ 7월 17일 3일 동안 사전점검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7.15일 11시에 자이 어플을 통해 예약하고 사전점검을 하러 갔다. 2개의 입출구를 각각 하나씩 입출구로 나누어서 차량통제를 했고 지하는 1층만 사용했다. 사전점검을 위한 입구는 푸르지오와 마주 보고 있는 입구였다. 입구로 진입하게 되면 그 앞에서 경호업체 같은 곳에서 계약자를 확인하고 차 앞유리에 101동 105동이라고 적혀있는 A4용지를 끼워줬다. 지하1층으로 들어가면 녹색 옷을 입고 있는 주차요원의 안내를 따라 넉넉한 주차공간을 찾아갈 수 있었다. 입예협에서 공지해준 내용들을 미리 숙지하고 갔기 때문에 차에서 내려서 곧 장 사전점검 접수하러 갔다. 구경하는 집 관심 없냐고 어떤 아주머니가 나에게 접근해왔다. 나는 전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