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오디오북을 진지하게 들은 지 이제 2년이 좀 넘어간다. 작년에는 오디오북에 소위 성우빨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은 진양욱 성우가 낭독한 오디오북이다 운전하면서 오디오북을 읽는 습관은 오디오북의 시작을 그렇게 했기에 그렇다. 운전하는 그 시간이 아깝지 않고 뭔가 시간을 번 것 같다는 느낌은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운전할 때였다. 단점은 어느 순간 졸음이 몰려온다는 것. 더군다나 이번 책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책으로 정신을 번쩍 차리고 들어야 했다. 결국 책 내용이 뜨문뜨문 생각나고 기억이 파편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오북을 좋아하는 이유는 초벌 읽기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오디오북의 단점은 그림과 그 설명을 볼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1. 읽게 된 계기 KTX를 타고 상경하고 내려올 때 자장가로 들을만한 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해봤다. 읽었거나 익숙했던 책을 골라서 듣자 생각했다. 저번에 천선란 작가의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잘 잤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자장가를 삼아볼까 했다. 이리저리 골라보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골랐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영화와 일본 드라마로도 익숙하다. 특히나 용의자 X의 헌신은 한국 영화로도 있어서 더욱이나 친숙했다. 2. 독후감 용의자 X의 헌신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를 처음 알게 되었다. 아마 중학생 때로 기억을 한다. 독서가 재밌는 것이구나라고 느낀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이었고 일본 문학에 흥미를 가지게 해 준 것은 용의자 X의 헌신이었다. 그런데 과연 책으로..
1. 읽게 된 계기 운전을 해서 집에 돌아가는데 노래는 듣기 싫었다. 그래서 급급하게 밀리의 서재를 켜고 오디오북을 찾았다. 무의식적으로 유튜브를 켜서 쇼츠를 보는 것 혹은 영화를 보겠다고 넷플릭스를 켜는 것처럼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날따라 나츠메 소세키의 책이 눈에 띄었다. 군 복무 시절 당직 근무 섰을 때였다. 나에게 호의적인 선임의 추천으로 나츠메 소세키의 고양이로소이다를 읽게 되었다. 국어교육과 학생의 추천이었으므로 기분 좋게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근무 특성이 그래서 그런지 책이 읽히지 않고 계속 졸리기만 했다. 집중도 잘 안되었다. 그렇게 몇십 페이지를 의미 없이 넘기기만 하고 책을 덮어버렸다. 그리고 명성에 비해 나츠메 소세키는 참 난해하고 읽기 어렵다는 고정관..
[아래 글은 2020년 12월 02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 사람 이름 앞에 이라는 수식이 붙으니 왠지 모를 의심이 들었다. 우리나라 현대문학 전영택의 처럼 제목과 내용이 반전되지 않을까? 사실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은 하지 못 하겠다. 이미 영화를 먼 저 본 나에게 스포일러를 당해버린 것이다. 1/3 정도 읽고 이 글을 쓴다. 이번 만큼은 3형식 중에 1형식을 독서 중에 든 감상으로 쓸까 한다. 어떠한 책을 읽던 간에 사전정보가 없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번 는 나의 그런 사소한 걱정을 들게 했다. 나의 순수한 상상력은 온데간데 없고 닉과 개츠비에 대한 상상은 토비 맥과이어와 레..
1. 읽게 된 계기 작년 독서모임에서 망원동 브라더스로 김호연 작가를 알게 되었다. 작년에 밀리의 서재 및 교보문고 등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불편한 편의점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명성에 반대로 뭔가 반감이 들었다. 불편한 편의점이라 제목도 표지 일러스트도 그냥 일반적인 책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겉멋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을 바에는 다른 의미 있는 책을 읽겠노라 생각을 했었다. 일기도 전에 그런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오만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생각이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어린이날 전날 휴가를 써서 삼척, 울진, 포항 동해안 여행을 다녀왔다. 차를 가지고 서울을 경유해서 강원도로 가야 했기 때문에 긴 운전시간이 예상이 되었다. 그래서 운전할 동안 어떤 오디오북을 들..
안녕하세요! 독서모임의 소한입니다. 이번에는 위화의 인생을 읽고 모였습니다. 5명 모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5명이 모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만큼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음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좀 더 질 높은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모두들 책을 다 읽어왔으면 좋겠다를 넘어서 글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질문을 서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카페정원에서 독서모임을 했습니다. 이번에 책선정은 타너스님이 하셨습니다. 최근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와서 그 영향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집에 위화의 허삼관매혈기라는 책이 있는데 그 덕분에 위화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인생이라는 책이 평이 좋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