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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책방/독후감 109

슬프고 고통스러운 뉴스들이 난무한 이 과잉정보시대에 어떻게 쉬고 있는가 『오테사 모시페그-휴식과 이완의 해』

1.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 독서모임에서 "휴식과 쉼"에 관련한 키워드로 책을 돌아가면서 고르고 있다. 내 차례가 오기 전부터 일찍이 어떤 책을 고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독서모임에서 봄터님은 SF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을 법해서 SF소설을 고르고 싶었다. 주어진 키워드와 공상과학소설이 더해지니 더 고르기 힘들었다. 내가 골라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후보군으로 세워둔 책이 여러 책이 있었지만 한껏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단순하게 키워드와 소설을 넣어 검색했더니 바로 이 책이 나왔다. 이 책이 바로 오테사 모시페그의 였다.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서 더 끌렸다. 이번에도 독서스펙트럼이 확장될 수 있겠구나 기대를 품었다. 그리고 출판사가 문학동네라 더 믿음이 갔다. 오래 고민했던 것이 무색하게 후보군으로 ..

그들은 어떻게 사하맨션에 살게 되었는가? 조남주의 디스토피아 이야기 『조남주-사하맨션』

1. 독후감 독서 권태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도서관을 찾았다. 책 읽는 게 힘들거나 잘 안될 때 신간코너와 문학코너가 도움을 주었다. 신간코너에서는 최근 직장후배에게 이야기 들었던 가 들어와 있었다. 문학코너는 작가이름별로 분류가 되어있다. 그래서 한 작가의 작품을 한 번에 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 도서관 방문했을 때는 아쉬운 감정도 들었다. 책장의 맨 위칸에 배치된 작가들의 책은 눈이 잘 안 간다는 것이다. 따로 찾는 책이 아니라면 눈높이에 있는 책들에게 먼저 눈길이 갈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고개를 위로 들어야만 볼 수 있는 책을 골라보기로 했다.    을 보고 이 칸은 을 쓴 작가의 책이 모여있겠구나 싶었다. 책은 나올때 읽어봤다. 은 단연 화젯거리였다. 하지만 작가이름은 기억하지 못했고 ..

고민만 하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 한 우리에게 필요한 지침서 『빠르게 실패하기』

1. 독후감 생각만 하고 갖갖은 핑계로 미뤄왔던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제목이 가지고 있는 강렬한 메시지는 이 책의 내용을 다 훑어보지 않아도 대충 어떤 내용을 함유하고 있을지 예상이 갔다. 추정컨대 나의 욕구를 외면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을까 싶다. 항상 이런 책을 읽을 때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더 눈길이 간다. 프롤로그에서 하는 말은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이야기해 주면서 그들은 계획하는데 적은 시간을 쓰고 행동에 하는 데 몰입을 한다고 한다. 이 책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직접 골라 구매까지 이어진 사람은 그 사람 내면에 나도 성공하고 싶어라는 욕구가 있을 것 같다. 제목이 가진 역설때문이라도 이 책을 읽고 싶어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책 제목은 잘 지어졌다. 하지만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 ..

직장생활 속 스트레스를 파헤쳐보자 『채정호 - 퇴근 후 심리 카페』

1. 독후감채정호 작가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선생님이다. 작가는 본인의 직업적인 이점을 살려 많은 내담자들을 만나 이야기들을 모았다. 그리고 직장인 내담자들의 상담 내용들을 취합해서 글을 정리하여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파헤쳐보려고 노력했다. 직장인들이 무엇에 시달리고 힘들어하는지 알고 있는 정도면 직장인 내담자들이 많았다는 것 아닐까. 그만큼 사회생활하는 직장인의 마음을 잘 알 것이라 믿을 만한 했다. 작가는 지금껏 잘 살아왔다는 서문의 제목으로 독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그리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우울한 감정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그 방법으로 삶을 긍정적으로 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긍정이라는 개념을 다시 바라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힘든 나..

뇌피로 4차 산업혁명으로 가속화 된다 『이시형 -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1. 독후감 뇌피로에는 육체적 피로 회복과 차원이 다른 과학적 휴식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는 이 시점에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비롯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뇌피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힐리언스 선마을의 운영자인 이시형 작가는 전문지식과 시설 운영경험으로 뇌피로를 다루는 경험을 소개한다. 이 경험으로 뇌피로를 타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있다. 와 와 는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휴식과 피로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와 으로 올바르게 뇌 피로를 푸는 휴식법을 제시해준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피로가 누적되는 이유는 진부하지만 도파민을 추구하는 빨리빨리문화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피로함을 의학과 과학적 지식으로..

당신의 휴식은 어떠한가요? 『김찬 - 휴식 수업』

1. 독후감 작가 본인의 삶을 반면교사를 삼아 온전한 주체로 세상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로 책의 서두를 시작한다. 앞서 말했던 작가의 말은 3가지 주제로 뒷받쳐 주고있다. 상태에 관한 것, 본질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나를 잘 챙기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피로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상식을 반전시켜 우리가 받아오고 있는 피로와 피곤함에 대해 집중해서 살펴봤다. 피로에 대해서 생각해 본 뒤 우리가 어떠한 사람인지 바라보게 된다. 명상과 마음챙김으로 마음 속 욕망과 불안 그리고 화까지 말이다. 작가가 준비해둔 “질문해보기”로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자가진단 해볼 수 도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됐으면 나를 잘 챙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잘 먹는 것, 잘 자는 것, 잘 걷는 것, 숨 잘..

불장난 같은 그들의 사랑 『프랑수아즈 사강 - 브람스 좋아하세요...』

1. 제목을 보고 든 생각 왠지 모르게 내게는 참 도전적인 제목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명령의 뜻으로 들린다. 국립국어원 및 표준국어대사전에 “-세요”는 설명, 의문, 명령의 뜻을 가진다고 한다. 또한 “해요”할 자리에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 브람스를 좋아해요라고도 바꿔 말할 수 있다. 물음표와 함께한 안녕하세요?라는 말은 안녕하냐는 물음인 것처럼 좋아하세요? 도 당연히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말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물음표가 없거나 일부 버전에는 마침표가세 개가 들어가 있다.소극적으로 좋아하시라는의미 인가 싶기도 하다. 브람스참 좋은데 좋아하시면 좋을걸요? 브람스! 좋아하세요! 이런 느낌처럼 말이다. 당신이 브람스를 좋아하는지 궁금한 상태가 아니라면 브람스 전도사처럼 브람스의 매력을 설파하는 격이..

가축 아닌 그 무언가 사이에서 보호받지 못 한 존재 『하재영 -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개의 죽음』

1. 독후감   A회사 채용면접 당시 한 면접관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당신은 현실주의자인가요 이상주의자인가요? 나는 그 질문에 동물이 행복한 세상이 비로소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주의자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의 24시간 봉사이력은 나의 답변에 힘을 실어주었고 면접관은 흡족한 표정으로 더 이상의 질문을 그만두었다. 나의 서사와 일관성 있는 답변 태도로 덕분에 졸업도 하기 전에 취업을 할 수 있는 쾌거를 이루었다. 동물에 대한 애정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 시작은 2013년 구제역으로 인한 돼지 살처분 영상부터였을 것이다. 르포기자는 축사 뒷산에 올라 살아있는 돼지를 생매장하는 장면을 취재하였다. 울부짖는 돼지의 소..

짜증이 많은 나에게 유독 필요한 마인드 『와타나베 준이치 -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1. 제목을 읽기 전 나의 생각외국서적을 읽을 때면 항상 그 책의 원제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습관은 꽤나 오래 되었다. 라는 제목이 마케팅적으로 바뀐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갔다. 이런류의 책이면 책일 수록 어투 하나 하나가 중요하다.원서의 제목은 鈍感力(둔감력)이다. 일본스럽게 딱딱한 둔감력이 어울리는 것 같다. 목차도 살펴보면 국문번역판과 살짝 뉘앙스가 다르다.조사해보니 2007년 형설라이프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원본 그대로를 유지했고 2022년에 다산초당에서 나온 책은 제목도 목차도 살짝 비틀었다. 당연히 정대형 번역가와 정세영 번역가로 역본도 다르다.15년사이에 독자들의 수준이 달라졌는지 출판사의 독자 타겟팅이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변화를 확인하는 작업은 늘 즐겁다.원서의 목차)ある才能の喪失叱られ続け..

진정한 어른의 품격을 갖춰봅시다! 『이기주 - 말의 품격』

1. 제목을 보고 든 생각 저번에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키케로의 책 다음으로 걸맞는 책이다 싶었다. 노년과 친구에 대한 고민은 모두 품격에 관한 것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말은 마음 속에 있는 무언가를 표현하는 매개체이다.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개인의 인품을 느낄 수 있다. 이기주 작가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구미가 당기는 제목이다. 2.독후감 4개의 대목차 그리고 대목차 안에는 6개의 소목차가 있다. 그러니까 읽기 매우 편한 책 구성이었다. 라는 제목을 가지고 서문으로 이 책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말도 마찬가지로 체취와 비슷하게 내가 구사한 말로 인향(人香)이 풍겨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인상 깊었던 구절은 서문 마지막에 “당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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