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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책방/독후감 109

[독후감] 이소연의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1. 첫인상 이 책을 어떻게 처음 알게 되었는지를 설명을 해야겠다. 택시를 타고 서울 어딘가를 향하고 있을 때 택시기사님이 틀어준 라디오에 관심이 갔다. 누구나 그런 적 있지 않을까? 아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반가운 기억. 라디오에서 용혜인 의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제도 환경문제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용의원이 책을 냈었나? 싶어서 검색을 해봤다. 하지만 용의원은 환경문제 관련한 서적을 출간한 적도 없고 정치외교학 전공이라 그런지 이 나왔다. 옷 제목이 특이해서 정확하지는 않아도 얼핏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책 제목으로 검색하니 얼추 이런 책이 나왔고 라디오와 옷을 연관해서 검색을 했더니 특정되는 작가와 책이 나왔다. 그렇게 이소연 작가와 를 알게 되었다. 그러면 그 라디오는..

[독후감]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제주 4·3 사건> 기념 기행문

1.프롤로그 제주도를 여행 가고 싶기 위해서 한강 작가의 책을 읽은 것인지 책을 읽고 나서 제주도를 가고 싶었는지 모호해졌다. 닭이냐 달걀이냐 무엇이 먼저인지 시비를 따지는 것 같지만 옳고 그름은 상관없다. 중요한 건 어찌 되었든 간에 나는 제주도를 찾았다. 이번 여행은 한강 작가의 를 읽고 계획을 짰다. 제주에서 성산읍까지 동쪽으로 향하는 1박2일 코스다. 개인적인 일정과 휴무일 때문에 성산일출봉은 가지 못했다. 만약 나와 같은 1박2일 제주 동쪽 코스를 짠다면 이와 같은 순서를 추천한다.  제주 4.3 평화공원 - 성산읍 숙소 - 성산일출봉 - 다랑쉬오름   2.독후감 언젠가 인터넷 기사로부터 한강 작가가 프랑스 기메 문학상 수상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불어로 번역이되어 출간이 되었다고..

[독후감] 가와우치 아리오의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1. 제목과 표지를 보고 든 생각  이게 과연 말이 되는 소리인가? 보이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 시각적인 활동을 같이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제목에는 예술이라 표현되어 있어 시각적인 활동이라 국한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가 그림을 보러 갔을 거라 생각했을까 콘서트도 있고 다른 예술체험 활동이 있을 텐데 말이다. 내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채로운 색채로 표지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표지 때문인지 가운데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는 것이 그림이라고 유추하게 되었다. 띠지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책을 채 읽지 못했는데 낙인효과를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나의 권위의 호소하는 오류처럼 그들이 강력추천한다고 한 것이 과연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나..

[독후감]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 제목을 보고 든 생각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보다 더 익숙한 하바별시. 줄임말로 때문에 하늘과 바람과 별에 대한 인식이 들지 않았다. 줄임말의 폐해라고 해야 할까?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니 하바별시라고 부르지 않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고 일컫는 게 올바르겠다 싶다. 설마 하바별시라고 해서 뭘 줄인 것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2. 독후감 중학생 때였을까? 교과서에 나온 윤동주 시가 있었다. 학창 시절 나의 모습은 하나에 꽂히면 심하게 취하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그날 하루 윤동주의 시가 수업시간에 소개되었을 뿐인데 그 감동은 오래가었고 한 번 서시를 외워보자라는 의지로 난생처음 시집을 처음 샀다. 나에게 윤동주는 그런 의미였고 747부대의 실험대상자였다는 시인이었다. 시를 읽는 동안 나 ..

[독후감]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읽고

1. 읽기 전 제목 및 표지에 대한 감상 하류일까 상류일까 생각하게 되는 표지이다. 그리고 띠지에 문학동네와 소설과 50인이 뽑은 소설가 1위라는 수식이 압도적이었다. 김연수 작가는 처음 듣는다. 연수라는 작품을 젊은작가상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장류진 작가가 생각이 났다. 분절해서 각인되기 쉬운 제목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수식어와 미래의 속성이 맞지 않아서 그런지 분명이 어떤 의미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이라는 말이 쉬운 길을 어렵게 간다는 형용사의 의미 같기도 했다. 내게는 어떤 미래가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렷을때부터 엄마는 평범하게 사는게 어렵다고 했다. 그게 뭐가 어려울까 싶었지만 평범함의 기준은 서로 다 달랐다. 그럼 도대체 평범이 뭘까? 2. 독후감 김연수 작가의 단편집 8개의 단..

[독후감]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1. 책을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무떡대고 화가 났다. 당당하게 책은 도끼다라고 선언한 것이 아니꼬웠다. 도끼의 성질이 무엇이길래 책이 도끼라고 한 것일까? 책은 도끼다라는 책이 마케팅 서적이라고 익히 알고 있었다. 그 시작점은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마케팅 관련된 책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이 도끼다라는 그런 명제가 더 맘에 들지 않았다. 아마 나 스스로라면 그 책을 짚어 읽지 않았을 것이다. 단순한 책 표지와 당당한 그 제목은 내게 거부감만 주게 되었다. 오히려 그것이 나의 편견이라면 다행이다. 독서모임을 통해서 선정되어 읽게 되었고 어떻게든 그 편견이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2. 독후감 부모님을 뵈러 집에 가서 쉬고 있을 때 거실 책상에 가 올려져있는 것을 ..

[독후감]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 읽기 전 책에 대한 생각 표지로 보나 제목으로 보나 그냥 어느덧 소설책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몇 개월 전부터 밀리의 서재에 자주 노출되어 왔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한 젊은 여성이 그 책을 들고 가면서 읽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바깥세상에서 그 책을 읽는 사람이 그녀 단 한 사람이었지만 이 책이 사람들이 읽고 있는 책이구나 실감을 하게 되었다. 읽기 전에 사실 오디오북으로 먼저 접했다. 기억나는 건 우생학 하나였다. 보통 차 안에서 오디오북을 듣기 때문에 그 여정이 함께 기억이 된다. 아침에 김포공항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그날이 함께 떠오른다. 2. 독후감 주인공이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담는 책이다. 아마 룰루 밀러의 에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니..

[독후감]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Art of Loving)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생각 사랑의 기술이라서 그래서 영문으로 Skill일 것만 같았는데 Art였다. 내가 아는 Art는 예술 밖에 없는데 어떤 의미일까? 라틴어 Ars가 Art의 어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숙련된 솜씨를 의미한다. 그러면 국문으로 좀 풀어서 쓰면 사랑의 숙련된 솜씨이다. 이렇게 표현해서 받아 들어보겠다.2. 독후감 주어진 2주간의 시간은 짧고도 길었다. 결국에는 의지력 차이겠지만 1년마다 찾아오는 게임에 대한 열정은 의도치 않게 그 2주 동안 찾아왔다. 실제적 독서활동의 기간은 독서모임 기준 앞뒤로 3일 정도 그러니까 6일이었다. 독후감을 쓰는 이 순간에도 작문과 독서는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사색을 통해 에리히 프롬의 메시지에 가까워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 ..

[독후감] 김영하 여행의 이유

1. 제목을 보고 느낀 점 너무 제목 자체가 근본적인 것을 질문한다. 꽤나 머리 아프겠는데? 하며 갸우뚱했다. 과연 여행의 이유가 뭘까? 오히려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2. 독후감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캄보디아 파견근무를 지원했다. 무심하게도 그 신청은 수월하게 받아들여졌다. 여행을 좋아하고 지난 2년간 그리고 앞으로 2년 더 장거리연애에 귀책사유가 있는 여자친구를 이번 계기로 좀 더 이해하기로 했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나 그리고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제해결 도구 중 하나인 5-Why 기법을 사용해 봤다. 끝없이 이어지는 물음에 지쳐 보이는 여자친구에게는 미안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집요하게 여자친구의 여행의 이유를 찾아보고 싶었다. 완벽한 5..

[독후감]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1. 읽게 된 계기 내가 좋아하는 조승연 작가의 유튜브에 요한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이 소개가 되었다. 사실 집중력에 관한 유튜브 클립은 최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리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광고되고 있는 책을 쉽게 읽고 싶지 않았다. 독서모임에서 타너스님이 아주 살짝 도둑맞은 집중력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아마 타너스님도 어떤 마케팅에 당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이나 쉽게 읽고 싶지 않았다. 나도 마케팅에 당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요한 하리의 를 먼저 읽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절반 정도 읽은 시점에 비로소 지금은 읽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읽게 되었다. 2. 독후감 멍청해지는 기분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였다. 고2 때부터 스마트폰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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