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인간이 왜 인간을 죽일까?"라는 오랜 의문에서 이 탐방은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학살은 끊임없이 반복되었고, 갈등은 전쟁과 양민 학살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죽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의 갈등은 대개 욕심에서 비롯되며, 갈등이 심화되면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편을 가르게 됩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타협하고 해결하면 될 일이지만, 인간사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이 왜 죽음까지 이어져야 하는지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물음은 와 이라는 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두 책에 이르기까지 많은 책들을 읽으며,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스스로 가지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편견이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