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보며 계속 본질에서 벗어나려는 흐름이 느껴졌다. 마치 말장난을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처럼 보였다.각 인물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건을 다르게 바라보고 있었고, 말장난은 노신사와 논리자학자의 대화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그들은 고양이 다리를 예로 들어 삼단논법을 나누며 논리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그 안에는 중요한 것을 외면하는 태도가 담겨 있었다.두 번째 코뿔소가 나타났을 때, 주부의 고양이가 죽었다.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그 대신 지나간 코뿔소가 뿔이 하나인 아프리카 코뿔소인지, 두 개인 아시아 코뿔소인지에 대한 논쟁에만 몰두했다.정작 위로받고 관심받아야 할 주부의 슬픔은 외면되었다.그 와중에 가게 주인이 한마디 한다.“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