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광양독서모임 커넥트 소한입니다.
이번 서브독서모임에서는 타너스님, 칼린다님, 그리고 저까지 세 명이 모였습니다.
최근에 발간된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읽고 계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서론에 『죄와 벌』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칼린다님은 이번 독서를 할 때 오디오북을 활용하셨다고 했습니다.
『죄와 벌』 1권이 무려 15시간이나 되는 분량이었습니다. 오디오북 이야기를 하면서 AI 성우와 전문 성우를 비교해보기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공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싱어게인, 광양의 남도영화제, 전주의 국제영화제가 언급되었습니다.
발제문 1
Q1. 법이나 처벌과 상관없이, 내가 스스로 꼭 지키려고 하는 기준 하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타너스
대중교통 임산부석에 앉는다고 했습니다.
비어 있는 자리를 계속 비워두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해서 앉는다고 했습니다.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요구가 있으면 그때 내어주면 되기 때문에, 항상 그 자리를 비워두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칼린다
법적인 면보다 가치관으로 접근한다고 했습니다. “존중해야 함”을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주인공의 신념을 보면서, 옳고 그름으로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기보다는 “다른 것이다”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발제문 2
Q2. 라스콜니코프는 스스로를 특별한 사람이라고 믿었지만, 그의 행동을 보면 오히려 자기 생각에 갇힌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그를 어떤 인간으로 읽으셨나요?
발제문 3
Q3. 『죄와 벌』의 결말은 구원처럼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넘어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라스콜니코프가 충분한 벌을 받았다고 생각하나요?
칼린다
벌의 의미는 죄를 깨닫게 되는 점에 있다고 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갱생과 자기 용서가 이루어졌으니 충분했다고 보았습니다.
타너스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처벌을 받기 전에도 이미 중형을 살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발제문 4
Q4. 라스콜니코프의 범죄를 읽으며 개인의 악함보다도 가난, 고립, 박탈감 같은 환경을 떠올리게 되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범죄를 이해할 때 개인과 사회 중 어디에 더 무게를 두게 되셨나요?
오늘 모임 어떠셨나요?
타너스
드디어 읽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읽고 『죄와 벌』을 읽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읽다가 포기하고 싶은 분량이었지만, 주인공이 살인을 하고 나서부터 집중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심리 묘사와 주인공의 고뇌를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러시아라는 나라를 소설을 통해 한 시대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칼린다
“왜 삶의 속도가 다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사유를 많이 한 사람의 하루는 누군가의 며칠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하루가 빨리 지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마무리
이번 독서모임에서는 사회문화적인 면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습니다.
직전 독서모임에서 『가난한 사람들』로 독서모임을 해서 그런지, 그 당시 러시아의 역사적인 배경도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제정 러시아 말기의 사회적 불안을 감안하면, 농노와 민중들의 분노가 점차 쌓여가던 시대적 배경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라스콜니코프의 범죄를 한 개인의 일탈로만 보지 않고, 조금 더 넓게 바라보며 사회문제로도 살펴보았습니다.
독서모임 후기를 너무 늦게 정리했습니다.
너무 늦은 바람에 지금 적는 후기에는 현장감을 녹여내기 힘들었습니다.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독서모임 후기를 완전한 기록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고, 꽤나 성공적으로 성과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힘든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2026년에는 2025년처럼 힘들게 다 적어내려고 하기보다는, 늦지 않게 독서모임 후기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부족하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광양 익명독서모임 커넥트 소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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