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자기개발

브런치 단번에 합격하기! (글 하나로 하루만에)

소한초이 2023. 2. 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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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득 생각이 든 브런치

 

티스토리에 애드센스 신청을 작년 7월에 처음 했다. 나는 친구가 승인 난 것처럼 금방 될 줄 알고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충 애드센스 게정 만들고 신청을 했다. 그렇게 별 수롭게 생각하지 않게 신청을 한 나는 7수 만에 에드센스 승인을 받게 되었다. 그로부터 2주 뒤에 카카오브런치에 관심이 갑자기 생기게 되었다. 그것도 단 하룻밤 만에 말이다.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고 싶다는 생각은 어렷을 때부터 해왔다. 그리고 독서모임을 통해서 문집을 만들었다. 그 문집을 만들고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독후감과 독서모임 후기로 이루어진 책일지라도 말이다. 그 경험을 좀 더 확장시키고 싶었다. 독서모임을 함께 해왔던 마스칸님이 브런치를 시작했다면서 이야기했던 그날이 생각이 났다. 별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브런치가 레드오션이라 별 가망 없을 거라 속으로 생각했다. 그 브런치를 내가 하려고 하고 있다니 아이러니하기도 했다.

 

브런지 작가는 쉽게 되는게 아니라고 했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몇 번의 낙방 끝에 합격했다는 영상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작가 합격이 되는지 꿀팁도 알려주는 영상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많이 겁을 먹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떨어지는데 내가 과연 될 수 있을까? 글을 많이 썼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도 아니었다. 글을 잘 쓴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도 아니었다. 조언이 담긴 글에는 독자층을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단 한 명이라도 나의 글을 읽을 사람을 설정하라고 했다. 그냥 글이 아니라 책이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그리고 작가소개와 계획을 잘 쓰라고도 했다. 

01. 작가님이 궁금해요. 작가님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앞으로 브런치에서 어떤 활동을 보여주실지 기대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02. 브런치 활동 계획 브런치에서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으신가요? 브런치에서 발행하고자 하는 글의 주제나 소재, 대략의 목차를 알려주세요

03. 자료첨부 내 서랍속에 저장! 이제 꺼내주세요. '작가의 서랍'에 저장해 둔 글 또는 외부에 작성한 게시글 주소를 첨부해 주세요. 선정 검토 시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어떤 글을 쓰면 좋을까? 나는 그렇게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단번에 글을 쓸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책을 제대로 읽게 된 계기 그리고 독서모임에 대해서 글을 쓰고자 했다. 독자나 그 대상은 책을 잘 읽고 재밌게 읽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나의 소소한 고백들을 들려준다면 꽤나 적잖은 격려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책 하나를 쓴다고 하고 목차를 생각을 하고 시작이 되는 글을 저장을 했다.

 

작가 신청 할 때 최대 3개의 글을 첨부 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3개 다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보여줄게 3개밖에 안 되는 게 너무 적다고 볼멘소리를 하시는 분도 계셨다. 하지만 나는 하나라도 충분했다. 아니 더 정확히는 귀찮았다. 굳이 3개까지 글을 쓰면서 공을 들이기 싫었다. 한편으로는 구글 애드센스 신청하는 것처럼 대충 했다가 7수까지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하기도 했다. 그런 심정으로 글 하나를 써서 저장한 것이다.

 

자기소개와 계획서는 잘 써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뭘하고 있고 이력을 적어냈다. 그리고 누구를 위해서 글을 쓰고 싶은지 독자층을 설정해서 보여줬다. 다른 분들은 글 목차를 간단명료하게 적어낸 분이 있었지만 나는 그냥 여러 문장을 합친 문단으로 끝내버렸다. 300자까지 제한이 있었지만 쓰고 나니 부족했다. 그래서 글을 좀 줄이기도 했다. 결국 이런 것들은 다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어서 쉽게 쉽게 글을 쓸 수 있었다. 줄이는 것이 어려웠지만

 

그리고 SNS계정이 있으면 첨부하라고 해서 이 티스토리 링크도 첨부해서 보내줬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독후감이 가득한 이 블로그를 참고해서 보셨기 때문에 합격을 시켜준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해보기도 했다. 단지 글과 계획서가 괜찮아서가 아니라

 

2. 브런치 합격!!

저녁 8시에 브런치하고 싶다 생각하고 글 하나를 저장해서 저녁 10시에 작가신청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6시에 작가 신청이 승인되었다는 메일이 날아왔다. 근무일로 하루 만에 승인이 된 것이다. 담당자가 8시간 안에 나의 글을 보고 검토를 하고 승인을 해준 것 같았다. 바로 합격이 돼서 기뻤다. 그리고도 잠시 떨어지는 사람은 왜 떨어지는 거지 기만함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다. 앞으로 티스토리와 브런치에 어떤 글을 쓸까 고민을 많이 할 것 같다. 브런치는 티스토리보다 좀 더 공을 들여야 한다. 아무래도 이 글이 출판담당자가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더욱 몸에 힘이 들어간다. 그래서 더 글을 탈고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결국 이 글 또한 생각을 그렇게 많이 거치지 않고 그냥 손 끝의 감각으로 자판을 치며 글을 쓰고 있지만 브런치는 그렇게 안된다는 말이다.

 

이 글을 보고 브런치 합격을 하고 싶고 몇번의 낙방을 경험한 사람이 보게 된다면 이런 격려의 말을 드리고 싶다.

 

콘셉트를 잘 잡아라
독자층을 타켓팅해라
기존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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