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내 일을 남에게 맡기는 듯해서 직접 부동산에 전화를 걸어봤다. G부동산, P부동산, C부동산 세 곳에 순차적으로 전화했다. 이들의 반응이 제각각 달랐다. G부동산은 내가 올려달라는 전세금액이 요즘 시세보다 비싸다는 말을 해주었다. 대화에서 기억나는 키워드는 저렴이, 줄눈, 옆 아파트 단지였다. 지금 싼 매물 그러니까 저렴이들이 다 나가야 위에 있는 그나마 가격이 나가는 매물들이 나가기 시작하는데 그러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옆에 단지 보니까 입주기간 임박하거나 그 이후에 원하는 가격으로 계약하더라 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관리비나 대출이자를 내가면서 기다리는 분도 있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혹시 줄눈 공사해줄 의향이 있다고 물었다. 나는 그럴 계획은 없다고 전달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