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에 관하여 읽기 전 본인의 감상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별 앞에 붙은 수식어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세 개의 수식어 중 세상에서와 가장은 아름다운을 수식해주었고 아름다운은 이별을 수식해주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이별로 담백하게 제목을 여과시켜볼 수 있다. 그런데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게 있을까? 연인과의 이별, 가족과의 이별 그리고 할아버지의 돌아가심 이런 것들이 아름다운으로 수식될 수 있을까? 나의 경험을 떠올리자면 아름다운 이별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어떤 이별이든 그 이별은 당장의 아픔과 괴로움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시간과 함께 아픔이 무뎌지거나 사라지면서 그 정도면 괜찮은 이별이었다. 그리고 좋은 경험이고 좋은 이별이었다, 내게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