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책 내용을 읽은 것과 다르게 이번 기회로 솔직한 나의 정치흐름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2009년 어느 날 토요일, 한국사 시험을 치르고 운동장으로 나왔다. 집으로 가기 위해 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친구가 나한테 말을 걸었다. “야, 노무현 대통령이 죽었대.”중2였던 나는 쉽게 믿지 못하였고, 낙산사 화재, 숭례문 화재 다음으로 큰 충격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 생에 처음으로 군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정동영과 이명박이 대선에 붙어서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의 명맥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개탄스러웠다. 이명박 대통령을 좋게 평가하는 친구들에게는“어떻게 우리 같은 사람이 가진 자에게 편을 드냐?”라고 비판했다. 사실은 그 친구가 우리 집보다 남부럽지 않게 사는 것 때문에 시기 질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