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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독서모임 커넥트 Book-Log] 24.09.25 하재영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개의 죽음

1. 독서모임 후기 프롤로그제가 10월 초 유럽여행을 가는 바람에 독서모임이 좀 빠듯했습니다. 2주 만에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추석연휴까지 겹쳐서 다들 책 읽는 시간을 잘 확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저의 일정에 맞추어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칼린다님은 요즘 야근이 연일 이어져 바빠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두 분도 바쁜 일정 때문에 30분 정도 늦으셨습니다. 이제는 늦고 빠지고 하는 문제에서 달관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것들로 스트레스받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저 독서모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덕분에 오랜만에 믿음님과 스몰토크를 오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 독서모임 후기 2-1. 독서모임 시작과 책 선정배경  이번 책 선정은 데이나님입니다. 칼린다님이 라는 키워드를 ..

가축 아닌 그 무언가 사이에서 보호받지 못 한 존재 『하재영 -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개의 죽음』

1. 독후감   A회사 채용면접 당시 한 면접관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당신은 현실주의자인가요 이상주의자인가요? 나는 그 질문에 동물이 행복한 세상이 비로소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주의자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의 24시간 봉사이력은 나의 답변에 힘을 실어주었고 면접관은 흡족한 표정으로 더 이상의 질문을 그만두었다. 나의 서사와 일관성 있는 답변 태도로 덕분에 졸업도 하기 전에 취업을 할 수 있는 쾌거를 이루었다. 동물에 대한 애정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 시작은 2013년 구제역으로 인한 돼지 살처분 영상부터였을 것이다. 르포기자는 축사 뒷산에 올라 살아있는 돼지를 생매장하는 장면을 취재하였다. 울부짖는 돼지의 소..

[광양독서모임 커넥트 Book-Log] 24.09.11 와타나베 준이치의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1. 독서모임 후기 프롤로그 3주 만에 독서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2주 간격으로 독서모임을 했었는데 그 시간 때문인지 3주가 길게 느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사에 큰 사고도 있었고 그로 인해 회사의 업무가 잠정 중단되어 거의 실업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독서 권태기가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오늘 독서모임이 그 권태기를 깨 줄 수 있는 시작점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회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찍 끝나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일찍 올 수 있었습니다. 회식 후에 바로 온 터라 재정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다른 분들이 조금씩 늦는다고 연락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희소식이었습니다. 먼저 오신 분들과 스몰토크를 이어나가며 생각을 추슬렀습니다...

짜증이 많은 나에게 유독 필요한 마인드 『와타나베 준이치 -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1. 제목을 읽기 전 나의 생각외국서적을 읽을 때면 항상 그 책의 원제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습관은 꽤나 오래 되었다. 라는 제목이 마케팅적으로 바뀐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갔다. 이런류의 책이면 책일 수록 어투 하나 하나가 중요하다.원서의 제목은 鈍感力(둔감력)이다. 일본스럽게 딱딱한 둔감력이 어울리는 것 같다. 목차도 살펴보면 국문번역판과 살짝 뉘앙스가 다르다.조사해보니 2007년 형설라이프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원본 그대로를 유지했고 2022년에 다산초당에서 나온 책은 제목도 목차도 살짝 비틀었다. 당연히 정대형 번역가와 정세영 번역가로 역본도 다르다.15년사이에 독자들의 수준이 달라졌는지 출판사의 독자 타겟팅이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변화를 확인하는 작업은 늘 즐겁다.원서의 목차)ある才能の喪失叱られ続け..

[광양독서모임 커넥트 Book-Log] 24.08.19 이기주의 말의 품격

1. 독서모임 후기 프롤로그 이번 독서모임은 오랜만에 5명 전원이 함께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무사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간만에 5명이 모인 만큼 활기차게 나가봅니다. 앞서 독서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믿음님에게 박재연 작가의 라는 책과 박지수 작가의 를 소개받았습니다. 그리고 데이나님과 저는 정해연 작가의 와 백수린 작가의 에 대해서 서로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2. 독서모임 후기 2-1. 독서모임 시작과 책 선정배경 이번 책은 믿음님께서 선정해 주셨습니다. 라는 테마에 대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말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로 또는 내가 상대방에게 하는 말에 대해서 말입니다. 하나의 계기가 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회사에서의 직장동료 나 친구사이..

진정한 어른의 품격을 갖춰봅시다! 『이기주 - 말의 품격』

1. 제목을 보고 든 생각 저번에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키케로의 책 다음으로 걸맞는 책이다 싶었다. 노년과 친구에 대한 고민은 모두 품격에 관한 것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말은 마음 속에 있는 무언가를 표현하는 매개체이다.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개인의 인품을 느낄 수 있다. 이기주 작가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구미가 당기는 제목이다. 2.독후감 4개의 대목차 그리고 대목차 안에는 6개의 소목차가 있다. 그러니까 읽기 매우 편한 책 구성이었다. 라는 제목을 가지고 서문으로 이 책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말도 마찬가지로 체취와 비슷하게 내가 구사한 말로 인향(人香)이 풍겨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인상 깊었던 구절은 서문 마지막에 “당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

[광양독서모임 커넥트 Book-Log] 24.08.05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1. 독서모임 후기 프롤로그 데이나님의 감기몸살로 이번 독서모임은 4명이서 진행했습니다.   2. 독서모임 후기 2-1. 독서모임 시작과 책 선정배경 이번 책과 테마는 칼린다님이 선정해 주셨습니다. 요즘 고민거리가 친구들이 결혼을 해서 점점 멀어가는 느낌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직장에서 직장동료와 지인들 그리고 학창 시절의 친구들과 멀어져 가는 것이 외로움과 소외감으로 느낀다고 했습니다. 미혼인 친구와 기혼인 친구와의 대화도 달라지는 이 상황에서 친구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먼저 이 책을 고르고 이에 맞춰 테마를 선정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테마는 칼린다님이 "관계"로 정해주셨습니다. "관계"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나아갑니다. 2-2. 친구에 관하여 왜 친구를 사귀고 싶나요?라는 ..

인생 선배가 말해주는 노년과 우정 『키케로 -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1. 독후감 전자책이 없었던 것이 안 좋은 첫인상으로 시작했다. 새 책을 사기 부담스러워 중고책으로 구매해서 책을 읽었다. 이런 과정보다 큰 수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라는 출판사를 새롭게 알게 된 것이다. 라는 시리즈로 고전이 꽤나 있었다. 예를 들어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들어가 있다. 아무튼 책 표지가 동양철학 같아 보이고 요즘 책 같은 디자인은 아니지만 덕분에 독서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키케로는 이름만 들어봤다. 이런 표현도 후하다. 거의 모른다고 봐도 될 정도로 정보가 하나도 없다. 그저 학창 시절 세계사 수업시간에 들었던 것 같은 기억이 떠오를 정도이다. 키케로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편지를 주고받아 조언을 해주는 인물이라면 대단한 인물이겠거니 생각한다. 기술발전이 급격한 시대에 노인의 조언은 ..

[광양독서모임 커넥트 Book-Log] 24.07.22 아흐메트 알탄의 나는 다시는 세상을 보지 못할 것이다

1. 독서모임 후기 프롤로그 다시 평일 모임으로 돌아왔습니다. 믿음님과 조이님은 몸이 좋지 않아 불참하셨습니다. 칼린다님도 출장으로 늦어진다고 하시며 불참할 수 있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되게 오랜만에 두 명이서 하는 독서모임이 되겠네요. 데이나님과 함께 스몰토크로 SF소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책을 시작으로 SF소설을 좋아하게 되었냐부터 시작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늘 좋은 책을 추천해 주시는 데이나님 감사합니다.  2. 독서모임 후기 2-1. 독서모임 시작과 책 선정배경 이번 책 선정 차례를 데이나님입니다. 알마출판사라는 테마를 가지고 책을 선정하는 마지막 인물입니다. 데이나님은 이번 책을 이제껏 안 읽어볼 만한 책을 골랐다고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F소설을 좋아하는 데이..

억압 받는 사회에서 이겨내는 내면통찰 『아흐메트 알탄 - 나는 다시는 세상을 보지 못할 것이다』

1. 독후감 배경이 터키와 감옥이라는 점에서 문득 우리나라에서 코미디언이자 방송인인 쿠르드족 알파고 시나씨가 생각이 났다. 그는 터키에서 정치탄압의 일종, 반정부 언론인으로 찍혀 신변의 위협을 받는 인물이다. 2018년 우리나라로 귀화해 그 위협에서부터 벗어나 안전을 보장받게되었다.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알파고는 김지윤 박사님과 비롯해서 세계정세 더 나아가서 중동지역의 정세를 알려주는 제대로 된 안테나나 다름없었다. 제3국에 대한 정보를 쏠쏠히 받는 와중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올해 초 레바논 당국에 알바고가 이스라엘 간첩으로 의심받아 구금되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대한민국 대사관에 조력 받아 며칠만에 풀려났고 귀국길에 유튜브 라이브를 켜 그 후일담 이야기 해주었다. 무죄추정의 원칙 따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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