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발신]
<격리통지서>
- 대상자: XXX
- 기간: ‘22.3.28. ~ 4.3 24:00
- 통지기관: ㄱㅇ시 보건소
나의 경우에는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2시까지 자가격리였다. 주된 증상은 인후통!
월화수 인후통으로 인해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 했다.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지 못했다. 책도 읽지도 공부도 하지 못 한채 주구장창 유튜브만 봤다. 하루 중 아침이 가장 아팠다. 밤새 콧물이 콧구멍이 아닌 뒤로 흘러서 편도를 때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인후통이 생기는거지 않을까 싶었다. 가래와 함께. 회사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있어서 식사는 회사에서 삼시세끼 제공되었다. 식사 후 먹는 항생제가 포함된 감기약을 먹을 때만 괜찮아지는 듯 했다. 찌를듯한 인후통은 목요일 정도 되서야 괜찮아 지는 듯 했다. 물을 삼켜도 안아프기 시작한건 토요일 즉 6차부터였다.
토요일부터 물도 자유롭게 마실수 있고 콧물도 덜 나왔다. 이제 뭔가 할 수 있는 상태로 호전되었을 땐 이미 나태마귀가 나를 짚어 삼킨 후 였다. 유튜브를 하루종일 보았지만 그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았고 눈이 건조해서 뻑뻑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격리기간동안 가까운 사물(핸드폰)을 너무 오랫동안 봐서 그런 것 같다. 코가 콧물로 마비되고 코막힘 때문에 한동안 후각이 둔감해졌는데 점점 집안에 쌓여가는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냄새들이 나기 시작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후각미각 상실을 본적이 있는데 한 낱 코로나 괴담으로만 인식했다. 하지만 직접 겪고나니 더욱 실감이 났다.
누워만 있어서 몸이 더 경화되는 느낌이 들었다 안그래도 유연성 제로의 소유자인데 말이다. 격리가 끝나면 다시 클라이밍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 격리 동안 먹고자고 밖에 안해서 살도 확 쪄 버렸다.
가장 베스트는 코로나에 안걸리는 것이지만 요즘 실상을 살펴보면 안 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걸리더라도 안 아프게 걸리거나 증상이 찾아올 때 바로 양성이 나와서 제때 쉬는게 최고인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이미 증상이 나오고 있는데도 음성이 나오고 토요일 잔업까지 했으니 병을 키운 셈이었다.
격리 전에는 일주일 쉬면 이때까지 밀린 일들 하고싶은 일들 다 할 수 있을것같이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저 단지 킬링타임이었다. 일주일이 의미없이 그냥 흘러지나갔다. 아무런 의미있는 성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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