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상문학상 2

"책은 시대를 넘어 대화를 만든다" 『양귀자- 숨은 꽃』

본가에는 거실 한 면을 가득 채운 책장이 있다. 가끔 그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곤 하는데, 이번에 빛바랜 책을 꺼내보게 되었다. 최근 독서모임에서 새로운 출판사와 함께하는 이상문학상을 이야기했고, 가장 최근에는 양귀자의 『희망』을 읽었다. 그 때문인지, 책장에 꽂혀있는 1992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양귀자의 『숨은 꽃』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숨은 꽃』은 자전적인 소설이다. 주인공 또한 직업이 글을 쓰는 사람이며, 소설 속에서 양귀자가 집필한 책 이야기가 등장한다. 더 흥미로운 점은, 『희망』이라는 제목이 어떻게 붙여지게 되었는지 간단하게 언급된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창작의 고통을 겪으며 김제의 귀신사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15년 전 스쳐 지나갔던 인물, 김종구를 다시 만난다. ..

[독후감] 이승우의 마음의 부력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02월 10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 마음은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부력이라는 특징을 띌 수 없다. 부력의 사전적 의미는 물체가 물이나 공기 중에서 뜰 수 있게 해주는 힘이다. 마음은 물체 혹은 실체가 아니기에 눈으로도 볼 수 없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인 제목을 가진 은 마음의 개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게 된다. 김영하 작가의 덕분에 시칠리아의 시라쿠사라는 도시를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아르키메데스의 이름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한다. 아르키메데스는 "유레카"를 외친 부력의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