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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책방/독후감 109

[독후감] 헤르만헤세의 싯타르타를 읽고

1. 읽기 전 제목을 보고 든 생각 중고등학생때의 동창이 생각이 난다. 그 친구는 고씨였다. 윤리시간에 고타마 싯타르타를 배운 뒤 그 친구의 별명이 고타마 싯타르타가 되었다. 싯타르타라는 인물을 들을 때 항상 그 친구가 생각이 난다. 물론 싯타르타와 그 인물의 상관관계는 없고 성격도 비슷하다고 할 수 없지만 학창시절 치기어린 모습들이 떠오른다. 아이패드 미니 5 기준으로 이 책은 400 페이지가 안되는 짧은 분량을 가지고 있었다. 마스쿤님에게 소개 받을 때 확인 해보았다. 짧지만 쉽지 않겠다라는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읽기 전 부터 겁을 내고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안되는데 말이다. 그래도 저번에 소개해주신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보다는 분량이 짧으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새로이 마인드셋을 해서..

[독후감]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8월 1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동물농장, 제목에관하여 읽기 전 본인의 감상 동물농장으로 제일 익숙한 것은 신동엽이 MC로 나오는 동물 관련 TV프로그램이다. 그 프로그램도 그렇듯이 이 책 또한 동물들이 주인공인 그런 책이지 않을까? 고등학교때 배운 금수회의록이라는 소설이 기억이 났다. 동물들이 이 소설에 주인공을 삼아 우리 인간들에게 메시지를전한 것 처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도 그렇지 않을까? 2. 독후감 시시한제목을 가진 동물농장이란 소설은 첫 인상과 다르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마르크스주의와올바..

[독후감]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를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9월 14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ㅁㅅㅋ 광양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스토너, 제목에 관하여 읽기 전 본인의 감상 스토너의 이름을 구글 검색을 해봤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스토너 – 마리화나 사용자 이었다. 최근 라는 미국 드라마를 봐서 그런지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은 중독자의 삶을 다룬 책인가 추측해본다. 2. 독후감 스토너가 그의 부모님과 대학진학에 관해 이야기 나눌 때 그가 감리교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ㅁㅅㅋ님의 추천도서 을 읽은 덕분에 배경지식으로 책을 읽어 이해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하지만 ..

[독후감] 김완의 죽은 자의 집 청소를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8월 22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ㅁㅅㅋ 광양 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죽은 자의 집 청소, 제목에 관하여 읽기 전 본인의 감상 바이오해저드 특수청소라는 업체가 생각이 났다. 이 업체는 범죄현장이나 고독사 하신 분들의 방을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업체이다. 특히나 다큐멘터리로 그 분들이 일하는 모습들을 봤기 때문에 더욱 기억이 난다. 그 영상에서 제일 기억이 남는 것은 구더기다. 구더기가 시체 안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벽지 안에도 구더기가 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2. 독후감 다 읽고 나서야 이 책이 1장과 2장으로 나눈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내 생..

[독후감] 송길영의 그냥 하지 말라를 읽고

1. 읽기 전 1-1. 읽기 전 감상 무도에 나온 정신과의사 송형석 원장과 헷갈렸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 한 사람이었다. 이 사람을 어디서 봤을까? 세바시에서 봤을까? 그냥 하지 말라라는 제목이 괜히 반항심을 유발하게 되었다. 청개구리 심보로 그냥 해라 라고 했다면 안 했을 텐데 그냥 하지 말라고 하니까 더 뭔갈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 1-2. 유현준 교수, 유튜브 채널 : 셜록현준 최근 좋아하는 유현준 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에 송길영 박사가 나왔다. 무려 2부작으로 제작된 영상은 그가 펼친 책에 대한 내용을 축약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좀 거슬렸던 것이 송영길 박사의 말투였다. 직업병인지 모르겠지만 대화 속에 영어를 너무 많이 쓴다. 개인적으로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도 송길영 박사의 ..

[독후감]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을 읽고

1. 책을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지구의 끝이라는 표현을 처음에는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지켜보고 생각해보면 지구의 끝이라는 게 과연 옳은 표현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지구는 구에 가까운 타원인데 어떻게 끝이 있을 수 있을까? 지구 평탄설 그런 이야기는 절대 아닐 테니. 그래서 여기서 끝은 물리적인 표현보다 관용적 표현이 더 맞겠다 싶다. 보통 연인들이 싸울 때 “우리 이제 끝이야!”라고 말하면서 관계의 종결을 짓는 것처럼. 그렇게 본다면 지구의 종말은 온실이라는 뜻 일까? 종말이 온실이라면 그 온실은 긍정적인 단어일까? 부정적인 단어일까? 아무튼 여러모로 많은 질문을 하게 하는 제목이었다. 2. 독후감 화려한 책 표지를 감탄하고 책을 펴고 읽었을 때 아마라와 나오미의 이야기가 나오는 프롤로그가..

[독후감] 박준 시인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을 읽고

1. 읽기 전 감상 표지의 그림을 보고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인 얼굴 가리고 키스하는 남녀가 생각이 났다. 안면인식 장애가 있는 분들이 사람들을 인식할 때 이런 식으로 바라본다고 한다. 단순히 표지 그림을 보고 그 생각이 났다. 산문집의 책 제목인 은 사람마다 그리고 현재 감정상태와 스트레스상태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 정도나 느낌은 다르겠지만 나는 뭔가 무기력함을 느꼈다. 이 문장을 내뱉은 자의 무기력함을 말이다. 2. 독후감 전체적으로 박준 시인의 개인적인 삶을 바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연애사도 산문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예전에 읽었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가 산문에 등장했다. 덕분에 박준 시인의 라는 산문을 좀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그중 특히나 '연애의 시작은 사랑의..

[독후감] 리사손의 임포스터(가면을 쓴 부모가 가면을 쓴 아이를 만든다)를 읽고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생각 20년에 유행했었던 게임 어몽어스가 생각이 났다. 임포스터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된 것이 이 게임을 통해서였다. 이 게임을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유튜버와 스트리머들이 플레이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단순히 임포스터라는 단어를 임무 수행자라는 의미를 가졌을 거라 생각했다. 글쓰기를 하기 전 사전에 그 의미를 찾아보았는데 임포스터는 사기꾼이었다. 2-1. 줄거리 리사 손의 임포스터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 3개 챕터는 가면을 벗기 위한 메타인지 사고법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다. , , 이렇게 3개다. 각 챕터마다 줄거리 요약이 있어서 용어가 어려워서 쉽게 지나치거나 망각곡선으로 인해 까먹게 되는 일을 방지해준다. 마지막 4번째 챕터는 이다. ..

[독후감]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12월 12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아주 오래전 초등학생 아니면 중학생 때 읽었던 가 기억이 났다. 사실 기억만 났지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그 때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라는 식인 책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정말 방법론적 책이면 과연 내게 이 책이 어떻게 도움이 될까? 의심이 들었다. 일상의 무기라니... 싸움을 싫어하고 지기 싫어하는 나는 평화주의자 보단 회피주의자임을 고백한다. 그렇기에 이 제목을 볼 때 눈살..

[독후감]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8월 15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ㅁㅅㅋ 광양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죄와 벌, 제목에 관하여 읽기 전 본인의 감상 죄와 벌, 이 두 단어의 조합은 원인과 결과 급으로 찰떡 궁합인 것 같다. 죄를 지었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죄와 벌을 두고 생각할 때 궁금해지는 것이 있었다. “어떤 기준으로 죄라는 것을 정의할 것인가”이다. 법치국가에서 사는 우리는 가장 중요한 헌법을 준수하며 살아가게 된다. 어떤 나라라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법의 테두리 넘어서 죄라 불리는 것이 있고 양심이라는 영역을 뺄 수 없으며 짚어봐야 한다. 이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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