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은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강용수
• 모임 날짜: 2025년 3월 5일
• 참석자: 소한, 칼린다, 믿음, 데이나, 조이, 봄터, 타너스 (총 7명)
1. 모임 프롤로그
• 7명 전원이 참석하였으며, 조이님과 믿음님은 늦게 도착.
• 모임 시작 전, 이상문학상 운영 변경(다산북스), 민음사 편집자이자 정기현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 소식,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등의 문학적 이슈를 논의.
• 참석자들은 최근 경험(출장, 템플스테이 등)을 공유하며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풀어감.
2. 책 선정 배경 & 주요 감상
• 책 선정자: 봄터님 → “쇼펜하우어 철학을 통해 외적 가치에서 내적 성장으로 변화하는 인생을 탐구하고 싶었다.”
• 니체 대신 쇼펜하우어를 선택한 이유: 염세주의적 철학과 고통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 봄터님은 자녀들에게 ‘고통 총량의 법칙’을 강조하며, 고통을 조절하며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이야기.
📖 멤버별 감상
• 봄터님: 책이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으며, 키워드별 정리가 되어 있어 자기반성에 유용함.
• 칼린다님: 법륜스님의 강연처럼 철학을 쉽게 설명해줘서 좋았으며, 자신의 삶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었음.
• 조이님: ‘마흔’이라는 나이가 아니라도 시사점을 주는 책. 특히 ‘성욕’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해석이 흥미로웠음.
• 타너스님: ‘과잉’이라는 키워드가 인상적이었으며, 양귀자의 『모순』과 연결 지어 생각함.
• 데이나님: 자기계발서를 원래 선호하지 않지만, ‘고독’에 대한 부분은 흥미롭게 다가왔음.
• 믿음님: 자기계발서의 결론이 뻔해서 집중이 어려웠으나, 독서법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통찰은 인상적이었음.
3. 발제문
1. 고통과 행복의 균형
• Q1: 쇼펜하우어가 본 인생의 고통 속에서, 현대 사회에서 의미 있는 균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 Q2: 디지털 시대에 진정한 ‘고독’은 어떻게 실현 가능할까요?
2. 독서와 사고의 관계
• Q1: “타인의 사고에 지나치게 빠지면 자신의 사고력이 약해진다”는 쇼펜하우어의 견해에 동의하시나요?
• Q2: AI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능동적 사고자가 될 수 있을까요?
3. 자아 인식과 내면 성찰
• Q1: 청장년기에 본인이 경험한 자아 인식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 Q2: 내면 성찰을 통해 삶에서 어떤 변화를 경험했거나 기대하시나요?
4. 발제문 나의 답변
1번 발제문: 고통과 행복의 균형
📖 참고: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1장
• 고통은 행복의 반의어이며, 인간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는 고통과 무료함.
• 외적 궁핍과 결핍을 탐구하고, 내면의 관심을 키우는 것이 중요.
• 운동과 독서를 통해 내면 탐구를 할 필요성이 있음.
📖 참고: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23장 (고독)
• AI 시대에 고독을 실현하려면 의도적으로 디지털 디톡스를 시도해야 함.
• 핵개인화가 진행될수록, 고독은 더욱 깊이 있는 성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2번 발제문: 독서와 사고의 관계
• 독서는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사고력 확장을 위해 글쓰기가 필요함.
• 독서모임을 통한 타인의 해석을 듣는 과정이 중요.
• AI(ChatGPT)는 사고를 확장할 수 있지만, 능동적 사고는 사용자의 질문 능력에 달려 있음.
3번 발제문: 자아 인식과 내면 성찰
• 군 복무 기간 동안 자아 성찰의 경험.
• 내면 성찰을 통해 더욱 포용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음.
5. 발제문 1: 고통과 행복의 균형
• 봄터님: 고통은 성장과 성공의 과정이며, 의미 있는 요소.
• 데이나님: 정보와 뉴스 소비가 고독이 아님.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진정한 고독.
• 타너스님: 쇼펜하우어의 이분법적 사고 대신, 편안한 중간지대가 존재한다고 주장.
• 조이님: 정보 과부하가 오히려 현대인의 고독을 심화함.
• 칼린다님: 고통이란 사회적 비교로 인해 만들어지는 독과 같으며, 내면적 관심을 통해 해결해야 함.
• 믿음님: “아무 생각하지 않기”가 해법이 될 수도 있음.
6. 발제문 2: 독서와 사고의 관계
• 봄터님: 타인의 사고를 맹목적으로 수용하면 사고력이 약해지지만, 다양한 관점을 쌓는 것은 긍정적.
• 조이님: AI를 활용하면 사고를 확장할 수 있음.
• 데이나님: 타인의 사고와 나의 사고가 융합될 때 새로운 시각이 탄생함, AI의 요약 자체보다 그 목적과 활용 방식이 더 중요함.
• 칼린다님: 창의적 질문을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함.
• 타너스님: AI가 요약을 잘해도 최종적인 판단은 인간의 몫
7. 발제문 3: 자아 인식과 내면 성찰
• 봄터님: 과거 불안정한 성격이었으나, 독서를 통해 변화를 경험.
• 칼린다님: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내면 성찰의 시작이었음.
• 데이나님: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었으나, 평범함을 받아들이게 됨.
• 조이님: 뻔뻔해졌으며, 내려놓음을 배우게 됨.
• 믿음님: 상실의 경험을 통해 깊은 내면 성찰을 하게 됨.
• 타너스님: 결혼과 자녀 양육을 통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됨.
8. 모임 에필로그
• 7명이 모인 두 번째 모임으로, 발제문이 많아 시간이 부족함을 느낌.
• 근황 토크를 줄이고, 독서모임 진행 방식을 개선할 필요성을 느낌.
• 모임 진행 방식과 사회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아짐.
9. 요약 정리
• 모임 프롤로그: 7명이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
• 책 선정 & 감상: 쇼펜하우어 철학을 통해 고통과 행복, 고독, 사고의 본질을 논의.
• 발제문 토론:
• 고통과 행복: 고통은 성장의 필수 요소이며,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
• 독서와 사고력: 타인의 사고를 무조건 수용하면 사고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나, 적절한 융합이 필요.
• 자아 인식: 내면적 변화는 경험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짐.
• 에필로그: 진행 방식 개선 및 멤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운영 필요.
10. 본문 자세히 보기
-프롤로그
이번 독서모임에는 7명 모두가 모였습니다. 칼린다님, 믿음님, 데이나님, 조이님, 봄터님, 타너스님 감사합니다. 조이님과 믿음님은 조금 늦으셨지만 그동안 먼저 참석해주신 분들과 스몰토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상문학상 운영을 다산북스에서 하게되었다는 소식과 민음사 편집자인 정기영 작가가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한 어떤 경위인지는 모르겟지만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가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그간 어떻게 지냈고 어딜 갔다 왔다.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출장 다녀왔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게되었습니다.
-선정이유
봄터님이 골라 주신 이번 책은 선정과 동시에 선정이유를 밝혀주셨습니다. “40대를 중심으로 30대 열정과 50대 경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층에게 쇼펜하우어 철학을 통해 외적 가치에서 내적 성장으로 ‘변화’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 책이네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봄터님에게 <마흔에 읽는 니체>가 아니라 왜 굳이 쇼펜하우어였냐 질문드려봤습니다. 봄터님은 아내 분이 2번 정도 읽고 너무 좋다고 이야기해주기도 했고 평소에 쇼펜하우어가 염세주의자인 것을 알고 있었고 또한 고통에 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봄터님은 자녀들에게 “고통 총량의 법칙이 있다.”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먼저 터트려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노년에 더 행복하고 덜 고통스럽고 싶다”라고 한다고 합니다. 평소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니체보다 쇼펜하우어를 택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전반적인 독후감
봄터님은 이 책이 생각 할 수 있는 것들을 한 번 정도 생각해보게 하고 짚어주는 역할을 해주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칼린다님은 철학이 어려워도 평소에 법륜스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의 해석을 감명깊게 듣고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키워드 별로 정리해주고 해석해주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관심있는 키워드부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키워드를 읽고 내 삶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그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저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으로만 끝낼까봐 걱정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본인 스스로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려면 쇼펜하우어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 하나의 키워드를 나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렇게 칼린다님은 본인 스스로 정의를 내려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조이님은 이 독서모임에서 누가 마흔에 가까울까?라고 재밌는 생각을 먼저 해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이와 상관없이 시사점을 주고 그것을 현실적으로 설명해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이님은 <성욕>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다고 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성욕을 번성과 존속을 위해서 라고 하는데 조이님은 과연? 나는 아닌데?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큰 그림으로 보았을 때 성욕은 조물주의 입장에서는 인간 존속의 목적을 가지겠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쾌락의 목적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 스스로 인류의 번영을 목적성을 가지고 성욕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조물주와 인간이 같은 결과를 내려고 하지만 조물주는 인간에게 감각적으로 성욕을 줌으로써 인류의 번영을 찾게 되었고, 마치 성욕은 그 번영의 간접지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타너스님은 아내가 2,3년 전에 읽었던 책으로 영향을 받아 작년에 읽어보았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책 중에서 <과잉>이라는 키워드에 “삶은 진자처럼 고통과 무료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사실 이 두 가지가 삶의 궁극적인 요소다.” 라는 말이 일리가 있어보였다며 인상깊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양귀자의 <모순>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주인공 엄마의 삶이 연상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모는 행복을 추구하고 엄마는 고군분투하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말입니다. 그리고 아까 조이님이 말씀하신 성욕 뿐만 아니라 욕구에 대해서도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처럼 절대자가 만들어낸 욕구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그 절대자의 의지에 따라 지배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데이나님은 혼자서는 잘 찾아 읽지 않는 장르의 책이라고 했습니다. 평소에 자기계발서를 잘 읽지 않고 어쩌면 일생동안 읽은 책보다 독서모임을 통해서 읽은 자기계발서가 더 많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자기계발서 읽기가 싫었는데 그 이유는 괜히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싫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는 혼자 읽는 것보다 역시 독서모임을 통해 읽고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야지만 만족감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책 중에 가장 인상깊은 키워드는 <고독>이라고 했습니다. 칼린다님이 고독과 관련되서 쇼펜하우어가 너무 관계에 대해서 부정적이다라고 첨언을 하셨는데 거기에 데이나님은 자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타인에게 의지하고 의탁하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이기게 해줄수있는 것은 사랑의 힘 즉 사람에 대한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고독과 사랑이 어쩌면 역설적일수도 있지만 때론 함께 하기도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믿음님은 책을 읽으면서 가면 갈 수록 집중이 잘 안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이런류의 책들을 많이 읽어서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기계발서는 결론이 다 뻔하게 보여서 집중하지 못 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책들이 다들 도덕적으로 좋다고 하는 것들만 나열하는 결론으로 마무리하기 때문입니다. 철학이라는 것이 어렵고 진부해보이지만 쉽게 ‘나 답게 사는 것’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서 논한 것들이 인상 깊었다고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공허감이 느껴지곤 했답니다. 타인의 생각을 습득하려고 고민하니까 정작 내 생각은 없게 되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작가의 생각이 나의 생각이었는지도 애매모호해져서 헷갈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책 읽기 전에 내 생각을 먼저 정립을 해놓고 책을 읽으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발제문
1. 고통과 행복의 균형
• Q1: 쇼펜하우어가 본 인생의 고통 속에서, 현대 사회에서 의미 있는 균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 Q2: 디지털 시대에 진정한 ‘고독’은 어떻게 실현 가능할까요?
2. 독서와 사고의 관계
• Q1: “타인의 사고에 지나치게 빠지면 자신의 사고력이 약해진다”는 쇼펜하우어의 견해에 동의하시나요?
• Q2: AI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능동적 사고자가 될 수 있을까요?
3. 자아 인식과 내면 성찰
• Q1: 청장년기에 본인이 경험한 자아 인식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 Q2: 내면 성찰을 통해 삶에서 어떤 변화를 경험했거나 기대하시나요?
-나의 발제문 답변
1번 발제문: 고통과 행복의 균형
Q1: 쇼펜하우어가 본 인생의 고통 속에서, 현대 사회에서 의미 있는 균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 참고: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01장 “삶은 전부 의지에 달려있다” 및 1장 전반부
📝 나의 답변:
“고통이 행복의 반의어라고 합의가 된다면 책에서 ‘인간의 행복을 가로막는 두 가지 적수가 고통과 무료함이다 ~ 외적으로는 궁핍과 결핍이 고통을 낳는~’ 이렇게 고통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또한 ‘쾌락을 늘리는 것보다 고통을 줄여나가는 방법이 현명해 보인다’라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받는 외적인 궁핍과 결핍이 무엇인지 탐구해봐야 할 것이다. 그러면 첫 번째로 나에 대해 관심을 키워야 하며, 작년에 읽은 와타나베 준이치의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를 참고로 해서 나의 예민함을 줄여가야겠다. 결국 내면의 나 자신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고, 그 해법으로는 운동과 독서가 전형적인 방법으로 설명이 되겠다.”
Q2: 디지털 시대에 진정한 ‘고독’은 어떻게 실현 가능할까요?
📖 참고: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23장 “혼자 있는 법을 익혀라” (“고독”)
📝 나의 답변:
“최근에 송길영의 『시대예보』를 읽었다. 핵개인이라는 단어를 소개하고 사회 변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만약 디지털 시대가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라면 이 책의 내용을 차용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핵개인화로 집단에서 개인에게 그 힘이 전가가 될 것이고 더 책임력 있는 개인으로 거듭날 것이다.
쇼펜하우어가 강조하는 ’홀로 있는 능력이 생겼을 때 가치 있게 살 수 있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다. 즉 『시대예보』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상호부조와 이연된 보상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결국 이 시대의 고독은 AI의 등장으로 더욱 그 성격이 진정성 있게 될 것이다.”
2번 발제문: 독서와 사고의 관계
Q1: “타인의 사고에 지나치게 빠지면 자신의 사고력이 약해진다”는 쇼펜하우어의 견해에 동의하시나요?
Q2: AI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능동적 사고자가 될 수 있을까요?
📝 나의 답변:
“✔ 동의함.
• 타인의 사고, 즉 저자의 생각(독서)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내면 사고력이 약해질 수 있음.
• 중요한 것은 독서를 한 뒤, 글쓰기를 통한 사유 과정을 거쳐 천천히 소화하는 것.
• 즉, 타인의 사고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함.
✔ 독서 이후의 과정이 중요함
1️⃣ 글쓰기를 통한 사유
• 읽은 내용을 글로 정리하면서, 타인의 사고를 단순히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며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
• 글쓰기는 사고를 천천히 정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2️⃣ 독서모임을 통한 확장
• 독서모임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고, 타인의 해석을 들으며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음.
• 자신의 관점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기회가 됨.
3️⃣ AI를 통한 점검과 보완
• AI(ChatGPT)를 활용하면, 빠진 부분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지식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거칠 수 있음.
• 독서모임과 글쓰기가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이라면, AI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사고를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 역할.
📌 결론
✔ 독서는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글쓰기와 사유를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함.
✔ 독서모임은 사고를 확장하는 기회이며, AI는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
✔ 이 모든 과정이 결합될 때, 단순히 타인의 사고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 사고자로 성장할 수 있음.”
3번 발제문: 자아 인식과 내면 성찰
Q1: 청장년기에 본인이 경험한 자아 인식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Q2: 내면 성찰을 통해 삶에서 어떤 변화를 경험했거나 기대하시나요?
📝 나의 답변:
“군복무 기간 동안 자아성찰과 미래 계획을 깊이 고민한 경험이 있음.
또한, 내면 성찰을 통해 더욱 포용력 있고 인자한 사람이 되고 싶으며, 누가 보더라도 본받고 싶은 인물이 되고자 함.”
-발제문1
1)봄터님은 고통을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언어습득, 자격증 취득, 직장생활 등등 모두 고통이지만 이는 성공과 발전을 위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통이라는 것이 현대사회에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유의미하게 작용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19세기 고독과 지금은 다를텐데라고 생각하며 요즘시대와 비교해봤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있어서 다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봄터님은 의도적으로 고독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이야기했습니다. 예를들어 디지털디톡스,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 나누었던 템플스테이라던지 명상으로 고독을 취해야 되겠다 했습니다.
2)데이나님은 뉴스나 정보를 보는 것이 고독을 취하고 있는게 아니였다고 했습니다. 결국 아무것에게 영향 받지 않는 상태, 나 홀로 있는 상태가 고독이라고 했습니다. 데이나님은 요즘은 자기 직전에 고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침대에 들어가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 때 생각이 많아져서 온전한 나에 집중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있는 사회에서 고독을 취할 수 없겠다 싶고 책도 그런 맥락에서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1) 일상적인 대화와 무겁고 철학적인 대화를 번갈아가면서 했을 때 균형잡힌 삶을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일상적인 대화는 우리에게 생명력을 주고 필요한 것이고 철학적인 대화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표를 설정하고 가치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둘 사이에서 경중을 따질 수 없고 서로 다 중요합니다. 회사에서 8시간 내내 쉬지 않고 일만 한다고 해서 능률이 오르는 것이 아닌것처럼 또한 독서 할 때 정자세로 쉬지 않고 읽는 것이 몰입에 도움이 안될 때도 있다는 것을 예를 들어보면서 균형잡힌 삶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타너스님 또한 데이나님과 결이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1)타너스님은 쇼펜하우어가 여집합개념으로 고통과 행복을 그저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것 아닐까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교집합이 있고 편안한 중간지대가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2) 그리고 고통과 행복의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아날로그 때가 좋을 때가 있었다라고 회상하며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타너스님은 방법으로 자기전에 스마트폰 금지라던지 짧게 3줄이라도 글쓰기를 해서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반추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1)조이님은 젊고 어릴때는 행복만 쫓아 살아 갔던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한 현재의 삶 속에서 봄터님의 고통 총량 법칙을 들으니까 위안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보고있는 박보영과 최우식 주연인 드라마 <멜론무비>가 생각이 났고 무료함과 고통 그리고 행복 이 관계 속에서 균형을 찾아야한다는 말에 공감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받아들일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그 균형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했습니다. 2)그리고 디지털세대에 고독을 더 느끼게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오히려 많은 정보가 부정적인 측면으로 사람들을 더 고독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조이님은 정보가 없고 아무것도 없는 것이 고독이 아니라고 짚어봤습니다. 그 이유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정보를 배제하고 살아 갈 수 없기 때문이라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조이님은 쇼펜하우어의 고독은 성찰의 개념과 가깝게 정리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칼린다님은 1)고통이 삶에 대한 의지라고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고 잘 살고 싶어서 그 마음 때문에 자살하게 된다는 책의 내용이 인상깊었다고 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주입식 교육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늘 남들과 비교하는 삶을 강요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남들과 달리 두드러지는 삶을 살고 있으면 그것이 행복과 멀어지는 삶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고통이 남들과 비교하면 채워질 수 없는 독으로 설명 할 수 있고 행복에 가까워지려면 자기 자신 즉 내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면 관심을 위해 고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2)칼린다님은 디지털 시대를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사회라고 표현했습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 물음에 진심이어야 하고 관계 속에서 갈등이 생기더라도 내 자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해결책으로 명상을 이야기했습니다. 명상으로 “비워야겠다”가 아니라 온전한 내 생각을 떠올리고 집중하는 것이 진정한 명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명상을 했을 때 고독 할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균형을 어떻게 맞출까? 믿음님은 그저 “아무 생각안하기”가 정답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명이 들려서 고통인데 이 이명도 신경쓰지 않으면 진짜 이명이 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믿음님의 이 점이 저는 공감이 갔습니다. 신경통 같은 경우에 계속 그 신경에 집중하다보면 더 예민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믿음님처럼 태연하게 있으려고 하거나 신경쓰지 않으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감이 갔습니다. 그리고 믿음님은 진정한 고독은 어떻게 실현해야 할까? 고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굳이 고독을 느껴야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고독이 내면성찰이면 그것도 결국 사람을 만나야 내면성찰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갓난아이를 태어나자마자 내면성찰을 위해서 외부자극을 제거하기 위해서 케이지에 가두는 것을 내면성찰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처럼 어느정도 사람들과 교류하고 부딪히고 살아가야 고독찾고 내면성찰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믿음님은 디지털시대에서 사람들과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 없이 많이 만나고 또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균형잡힌 삶으로 살아갈수있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발제문2
봄터님은 받아들이기만 하고 비평만하여 적용하지 않는 사람을 보았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직장동료 중에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을 많이 담고 있지만 그것이 지혜가 되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는데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발제문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1)봄터님은 발제문 그대로 사고력이 약해지는데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작가가 쓴 글을 맹목적으로 수용하지 않아야 하고 그 글이 본인의 생각을 저해시킨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 번 반대로도 생각해보면 다양한 관점을 수집하고 타인의 견해를 쌓아서 지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공감한다고 했습니다. 2)AI시대가 요즘 대세이지만 “요약해줘”라고 말하는 것이 정말로 신뢰할수있는 것인가? 의구심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인간이 그 요약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거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호기심을 품어 AI에게 계속 질문하는 것이 익숙해진다면 나중에 사람에게 질문하고 답변받고 그런것이 익숙하지 않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도 생각해봤다고 했습니다.
조이님은 AI의 유용함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허무맹랑한 질문을 통해서 사고가 확장되기도 하고 그 안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1)데이나님 또한 역시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데이나님이 직장동료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타인의 사고가 검정색이고 나의 생각이 하얀색이라면 그것이 합쳐 회색이 탄생하면 이 세상에 세가지 색이 존재하는것이니 좋은거 아니냐고 했다고합니다. 2)그리고 데이나님은 AI가 나의 잡일을 해줘서 다른 일에 신경쓸수있게 해줘서 좋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가 10년전에 개봉했던 영화 “Her”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AI의 등장과 능동적인 사고는 별개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ChatGPT를 사용할때도 사용자가 질문을 잘 해야되고 주문을 잘 넣어야지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 처럼 능동적인 사고는 결코 저해되지 안고 별개로 바라봐야한다고 했습니다.
타너스님은 사람하는 일은 의미있기 때문에 AI가 요악을 잘 한다고 해서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요약은 AI가 하더라도 그것을 심사숙고하고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거기에 데이나님이 우리 사회에서 은근히 인간의 직관적인 결정을 요구한다고 첨언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약의 목적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AI의 등장이 위기이긴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칼린다님은 회사에서 우리 업종을 과연 AI로 대체될 수 있을까?라는 대화를 직장상사와 나눈적이 있다고합니다. 창의적인 생각, 창조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결론을 냈다고 합니다. 결국 컨트롤타워는 인간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AI를 사용하는 사용자입장에서 질문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 질문하는 능력을 독서를 통해서든 AI를 통해서든 왜,어떻게,무엇을 품으며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발제문 3
봄터님은 과거에는 불안정하고 강박적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개발도상국인 대한민국에서 못사는 것에 대해서 열등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10,20대에 열등감으로 불안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책에서 지혜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에서 “이게 괜찮은 삶이야”라고 하면 적용해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벽형 인간이 되어보거나,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처럼 건강한 습관을 받아들이고 노력해왔다고 합니다. 책과 더불어 좋은 멘토를 두는 것도 좋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칼린다님은 관계에서 “판단하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하며 변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게다가 칼린다님 또한 남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가지고 판단하려고 했다고합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사실 혼자서 생각해봤자 전혀 알 수 없는 것이고 이것을 깨닫고 판단을 멈추고 무조건 믿어보자라고 그대로 받아들이자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칼린다님은 이런식으로 내면변화를 이루어냈다고 했습니다.
데이나님은 고등학생 때는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싶었고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진학하고 대도시에서 생활하다보니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특별함을 스스로 요구하고 어쩌면 강박스러운 모습들이 없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범한 것에 대해서 쉽게 받아들여지고 평범하게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내 삶의 중요한 일을 결정을 할 때 심사숙고했는데 그게 사실 흘러가는대로 살아갔을 때와 그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는 “시간이 답이다”라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이님은 뻔뻔해졌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남을 의식하는 것이 강해 무엇을 하는 척하는 것이 심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한계점을 느끼고 흘러가는 했더니 신경썻던 것과 비슷한 결과를 얻은 적이 있은 후로는 “내려놓음”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나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이님은 고난을 통해 경험하고 체득하는 타입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의연해질수있는 것은 경험과 믿음 덕분이엿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직장과 삶이 일치되길 원해왔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믿음님은 상실의 고통으로 내면성찰을 이루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고통의 진정한 의미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또 다른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치 백신 접종 같습니다. 소중한 친구를 잃은 경험을 공유해주면서 내가 더 잘 해줄걸이라는 후회를 통해 내면성찰을 하게 되었다고합니다. 그래서 그전에 사람들과 관계에서 GIVE&TAKE개념이 강했다면 지금은 상대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타너스님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었을 때 내면성찰이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첫번째로는 결혼이고 두번째는 자녀들의 사춘기를 겪으면서였다고 합니다. 처가와의 문화차이로 힘들었고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타너스님도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성장과 사춘기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서 부모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고합니다. 그래서 결혼과 자녀의 사춘기를 통해서 과거 나의 가족, 현재 내가족 그리고 부모님, 3가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에필로그
7명이 모여 독서모임 하는 것이 두번째입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발제문도 세분화하면 6개였으니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항상 맴버들의 생각을 다시 곱씹어보고 정리하고 질문해서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저 입장에서는 제한된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한명 한명 호명하며 발제문에 답을 해보는데 두번째 발제문에는 조이님과 타너스님을 호명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물론 조이님과 타너스님이 중간에 충분히 이야기했지만 그들의 정리된 입장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그들이 넘어가길 원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물어볼껄 아쉬움이 남습니다. 두번째 발제문에 조이님과 타너스님의 의견이 비는 것이 죄송스럽고도 아쉽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맴버들의 의견을 꼼꼼히 듣고 적는 것도 평소보다 못했습니다. 최대한 많이 적어내고 독서모임 후기를 적어서 기록하는 것이 저의 의무인데 그것을 다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속기록처럼 적어내는 이 대화들이 전부가 아니고 더 재밌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이번 독서모임에서 꽤나 AI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대화를 차마 다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7명이 모였을 때는 독서모임 진행을 내실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독서모임을 시작하기전에 근황토크는 축약 할 수 있으면 없애거나 충분히 줄 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서모임 시작이 다들 사정에 맞춰서 하는 바람에 저녁7시에 딱 시작하는게 아닙니다. 이번에도 조이님과 믿음님은 지각을 하셨고 기다리다가 독서모임 시작을 19시15분정도에 했습니다. 이번 책을 선정하신 봄터님이 계셨기 때문에 나머지 분들이 마저 도착하지 않더라도 독서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독서모임의 시작을 왜 이 책을 선정했냐를 듣기 때문입니다. 그 질문의 답을 해줄 분이 있었기에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지각을 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각하는 분들 없이 충분히 독서모임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것은 지각한사람의 의견을 듣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책을 선정하는 사람이 지각한다면 저는 끝까지 기다리고 독서모임을 시작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지각을 하게되면 독후감을 듣지 못하고 발제문에 대한 생각도 듣지 못합니다. 이는 독서모임에 참여해서 맴버들의 생각과 의견을 얻어 가고자 하는 저 개인적인 욕심에 반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저는 매끄러운 운영을 원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의견이 더 탐이 납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역량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좀 더 사회자 역할을 잘 해냈더라면 어땠을까? 쭈뼜쭈뼛하지 않고 논리정연하게 사회를 봤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맴버들의 생각을 최대한 뽑아내고 그 생각을 받아 적어내 기록하며 저의 자양분이 되길 원합니다. 항상 그 고민을 하면서 독서모임을 하지만 특히나 이번 모임에는 더 그런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매번 7명이 다 모이지는 않겠지만 맴버들이 만족하는 독서모임을 위해서 항상 생각해야겠습니다.
'소소한 익명독서모임 > '25 광양독서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양독서모임 커넥트 Book-Log] 25.04.06 김기창의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1) | 2025.04.07 |
---|---|
[광양독서모임 커넥트 Book-Log] 25.03.23 외젠 이오네스코의 코뿔소 (3) | 2025.03.24 |
[광양독서모임 커넥트 Book-Log] 25.02.12 이어령의 지성에서 영성으로 (1) | 2025.02.13 |
[광양독서모임 커넥트 Book-Log] 25.01.22 로랑스 드빌레르의 모든 삶은 흐른다 (2) | 2025.01.26 |
[광양독서모임 커넥트 Book-Log] 25.01.07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 (1) | 2025.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