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모든 삶은 흐른다』 - 로랑스 드빌레르
모임 날짜: 2025년 1월 22일
참석자: 소한, 데이나, 믿음, 칼린다, 조이, 봄터, 타너스
1. 모임 프롤로그
• 타너스님 복귀로 7명 정원으로 진행된 첫 독서모임
• 칼린다님 30분 지각, 조이님 출장으로 인해 늦게 도착
• 도서관 대여 vs 전자책 읽기 방식에 대한 이야기
• 책을 고르는 방식에 대한 멤버별 의견 공유
• 데이나님: SNS, 유튜브 추천 참고
• 봄터님: 검증된 책 위주 선택
• 믿음님: 도서관·밀리의 서재 순위표 활용
2. 책 선정 배경 & 주요 감상
• 책 선정자: 칼린다님 → “‘내려놓음’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 선택.”
• 철학서라기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운 책
• 한 번에 읽기보다 한 챕터씩 천천히 읽는 것이 더 적합
• 바다를 삶의 메타포로 삼았지만, 일부 내용이 억지스러운 비유처럼 느껴질 수도 있음
• 여름에 읽으면 더 공감했을 책
멤버별 주요 감상
• 데이나님: 동생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북마크한 부분만 읽을까 고민
• 타너스님: 서핑 경험과 연결하여 공감. 저자의 연륜이 느껴짐
• 봄터님: 해운운송 전공자로서 바다에 대한 비유가 와닿음
• 믿음님: ‘쉼과 휴식’ 키워드에 피로감을 느낌
3. 발제문 & 토론 요약
발제문 1: “어디로 가고들 있으세요?” (p.53)
→ “바다처럼 숨쉬며 이루고 싶은 인생 목표가 있는가?”
• 타너스님: 관계가 중요하다. 직장 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싶다
• 데이나님: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 봄터님: 어른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멘토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 믿음님: 큰 위험이 닥쳤을 때 대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
발제문 2: “우리는 거의 매일 똑같은 생각과 행동을 한다.” (p.79)
→ “반복되는 감정 트리거(좋거나 나쁜 감정)를 경험한 적이 있는가?”
• 타너스님: 수면 부족 → 부정적 감정 유발
• 데이나님: 엄마의 잔소리 → 애정으로 받아들이려 노력
• 봄터님: 새벽형 인간 습관이 지켜지지 않으면 죄책감
• 믿음님: 체중 변화가 감정 상태에 큰 영향
• 조이님: 회사에서 받은 권위적이라는 피드백이 트리거로 작용
• 칼린다님: 아버지의 모습이 불편했지만, 내 문제임을 깨닫고 편해짐
발제문 3: “감정 트리거를 다른 색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p.178)
→ “짜증나는 일이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
• 데이나님: 엄마의 잔소리를 사랑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기
• 믿음님: 체중 변화가 감정 상태를 조절하는 지표가 됨
• 봄터님: 부정적 감정을 성장의 기회로 삼으려 노력
4. 독서모임 후기 에필로그
• 7명이 참여하면서 대화 시간이 늘어나 조율이 필요해짐
• 직장인 중심의 대화가 많아 아쉬웠지만, 깊이 있는 논의가 가능했음
• “소도시의 한계를 탓하기보다, 이곳에서도 빛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앞으로 독서모임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되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다.”
요약 정리
• 모임 프롤로그: 타너스님 복귀, 책 읽는 방식 & 책 고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 책 감상 & 토론: 바다를 삶의 비유로 삼았지만, 일부는 억지스러운 면이 있음. 철학서라기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움
• 발제문 토론: 인생 목표, 감정 트리거, 감정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
• 에필로그: 참여 인원이 늘어나며 새로운 조율 필요, 직장인 중심 대화의 한계
앞으로의 독서모임이 더욱 풍부해지기를 기대하며,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 나갈 예정
<자세히 보기>
1. 독서모임 후기 프롤로그
타너스님이 이번 모임부터 참여하겠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그렇게 이번모임은 총원 7명 모두가 모입니다. 칼린다님은 수업이 있어서 30분 정도 늦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조이님은 출장 갔다가 복귀하는 시간이 늦어져서 많이 늦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다 모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타너스님과 봄터님과 데이나님과 책을 어떻게 읽었고 책 표지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봄터님과 저는 전자책으로 읽으셨고 타너스님과 데이나님은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으셨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은 보통 표지가 온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봄터님이 전자책에서 본 빨간색 표지와 다르게 대여한 책들은 바다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도서관에 어떤 방식으로 책이 입관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빨간색 표지를 벗겨내면 드넓은 바다가 보입니다.)

타너스님과 봄터님과 데이나님과 믿음님과 저는 오랜만에 어떻게 책을 고르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데이나님은 유튜브나 트위터에 영향을 받고 광고나 마케팅에 거부감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저 어떻게 됐든지 간에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게 되면 좋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신다 했습니다. 봄터님은 검증된 책들을 읽어본다고 했습니다. 읽을만한 책들이어야 하고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에서 봄터님은 책을 통해서 지혜를 얻고자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믿음님은 평소에 어떤 관심을 품고 있는지에 따라 어떤 책을 고르게 되는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보통 도서관이나 밀리의 서재 순위표를 본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봄터님과 조이님은 타너스님을 처음 뵙게 됩니다. 누군가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신선한 자극을 가져다줍니다. 그렇게 1년간 포항 독서모임에서 새로워진 타너스님이 독서모임 커넥트에 새로운 물결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2. 독서모임 후기
2-1. 독서모임 시작과 책 선정배경
이번 책은 칼린다님이 골라주셨습니다. 칼린다님은 "내려놓음"이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키워드인 휴식과도 그 의미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려놓음을 주제로 책을 찾아보았다고 했습니다. 먼저 <마이클 싱어>의 책을 골라볼까도 했지만 너무 유명해서 제외를 시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삶은 흘러간다>를 찾게 되었는데 이동진 작가 또한 책을 추천해주고 있어 더 쉽게 고를 수 있다 했습니다.
2-2. 전반적인 독후감 나누기
데이나님은 동생이 명언이나 좋은 글귀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최근 동생이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이 책에 나오는 문장 하나하나가 좋은 말들이 많아서 소개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책에다가 북마크를 해서 선물을 해줄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또 그 부분만 읽을까 봐 고민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철학서 보다는 에세이 같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메시지와 주제를 찾는 것에 신경 쓰는 것보다 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하나라도 있으면 성공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쭉 읽는 것보다 한 챕터씩 읽는 게 더 좋고 편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타너스님은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바다와 같은 자연으로 삶을 이야기 한 사람이라면 결코 젊은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서핑했던 기억들이 오버랩되면서 저자와의 경험들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봄터님은 바다를 삶으로 비유한 그 비유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봄터님은 해운운송 쪽을 전공해서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 책 덕분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바다의 모습과 비교하여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봄터님은 평소에 바다와 관련하여 인용하는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돛의 방향에 따라 배가 움직인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이 말들을 자제분들에게도 자주 한다고 하는데 바다를 인생에 비유하고 하는 부분들이 이 책을 쓴 저자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믿음님은 저와 마찬가지로 <휴식과 쉼>에 대한 키워드에 지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믿음님이 본인의 전반적인 독후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바다로 은유하여 이야기를 푸는 것이 신기했고 부정적으로는 억지 끼워 맞춤으로 인생을 바다로 비유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두 번째, 여름이나 봄 시즌이었다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세 번째, 생각지도 못한 바다의 부분의 모습들을 이야기해 줘서 좋았다.
-발제문-
1. 어디로 가고들 있으세요? 바다처럼 숨쉬는 법을 배우면서 이루고자 하는 인생의 목표들이 있으신가요?(pg.53)
2. 우리는 거의 매일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니 똑같은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이 패턴을 알아차린 적이 있나요? 나의 감정트리거로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불러 일으키는 공통적인 일들이 있는지요.(pg.79)
3. 이 감정트리거들을 다른 색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짜증나고 화나는 일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였다면, 혹은 내 안에 어떤 묵은 상처들을 바라보게 된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 다음부터는 조금 다른 색으로 볼 수 있게될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pg.178)
2-3. 어디로 가고들 있으세요? 바다처럼 숨쉬는 법을 배우면서 이루고자 하는 인생의 목표들이 있으신가요?(pg.53)
이 발제문에 대해서 칼린다님이 부연 설명을 해주셨고 간단하게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 책에서 53p는 <밀물과 썰물, 올라가면 내려갈 때도 있는 법>의 제목을 가진 내용이었습니다.
타너스님은 서핑후기로 비유하여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서핑을 하기 위해 파도를 타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그것을 통해서 모든 감각을 내던질 수 있기 때문에 돈과 승진에 대해서도 내려놓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인생의 목표는 나이가 들면서 수시로 바뀌는 것 같지만 현재는 인관관계라고 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회사생활을 소박하게라도 잘 마무리하려면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데이나님의 목표는 독립성이었습니다. 스스로 나아가고 척척 해낼 수 있는 상태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겉과 속이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 가지 예로 데이나님이 "괜찮아"라고 이야기했을때 사람들이 진정으로 데이나님이 괜찮다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진짜 괜찮음으로 받아들여지려면 지속적으로 나 자신이 괜찮을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봄터님은 멘토같은 사람, 닮고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봄터님은 꼰대를 인풋 없이 아웃풋만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최근 어른다운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어른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끈기와 실패 같은 경험들을 글로 정리하고 공유하려고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책 집필의 꿈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또한 봉사활동도 이 맥락의 일환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믿음님은 큰 위험이 왔을 때 대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책에서 바다에서 표류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일들을 거스르고 대적하려고 했다가 된통 당했던 적이 있어서 인생을 순응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책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칼린다님은 사랑하는 삶을 실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어떤 대상이든 상관없이 그것 그대로 바라봐줄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머리로는 이해되는 마음으로 잘 실천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충분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태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관계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 자유롭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2-3-1. 욕망이란?
믿음님이 욕망이 과연 무엇일까? 물어보셔서 다 같이 짧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데이나님은 가지고 싶어서 미쳐 버리고 싶으면 그것이 욕망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후배가 만약 "360억"을 갖게 된다면?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합니다. "360억"은 우리에게 너무 범접할 수 없는 금액이라 욕망과 거리가 멀지만 적당히 현실과 가까운 금액을 바라보게 된다면 그렇게 욕망을 품게 된다고 했습니다.
타너스님은 욕망이라는 단어자체가 큰 것을 원하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소망과 다른 느낌.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를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큰 욕망은 조코비치처럼 테니스 서브를 잘 넣는 것이고 소망은 테니스를 재밌게 잘 치는 것이라고 테니스를 비유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타너스님이 서브를 잘 치려다가 무리해서 어깨 쪽을 다쳐 3개월 동안 테니스를 치지 못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욕망이 이런 식으로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봄터님은 욕망이 부정적인 어감이지만 개인성장 측면에서는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뭔가 하고 싶고 가지고 싶고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했고 현대적인 감각으로는 욕망은 그저 꿈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칼린다님은 평소에 욕망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망은 괴롭지 않지만 욕망은 집착적이고 "저게 아니면 안 돼"라는 모습으로 내비친다고 했습니다.
믿음님은 두발 세발 앞으로 가야 가질 수 있는 것이 욕망이라고 했습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하나라도 더 취하기 위해서 과하게 무리하게 행동하고 마음을 먹는 것이 욕망이라고 했습니다.
2-4. 우리는 거의 매일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니 똑같은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이 패턴을 알아차린 적이 있나요? 나의 감정트리거로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불러 일으키는 공통적인 일들이 있는지요.(pg.79)
이 발제문을 통해 감정트리거 또는 방어기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책 79p에서는 <난파, 위험에 대비하는 자세>였습니다.
타너스님은 수면부족은 안 좋은 감정상태를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비교적 최근에 알아차렸고 그래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 할 때면 점심시간에 낮잠이라도 꼭 자서 회복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타너스님은 이번 발제문에서 이화여대 이근호 교수를 언급하며 그의 저서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또한 나중에 칼린다님의 이야기에 <인에이블러>라는 책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데이나님은 단음식이라고 했습니다. 적당한 달달한 것은 기분을 좋게 하지만 과하면 기분 나쁘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관계에 있어서는 엄마의 잔소리를 그저 "네! 알겠어요"로 대답하면 될 것을 그냥 "싫어"라고 대답하는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타인들 보다도 가족들에게 더 감정의 트리거가 더 쉽게 작동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가족들에게 더 신경 쓰고 그들의 감정을 살피게 되고 하는 것들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봄터님은 새벽형 인간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어렵게 가난하게 살았던 것이 어렸을 때 상처였고 그 상처 때문에 근면성실한 사람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새벽형 인간의 습관이 가끔 지켜지지 못할 때면 죄책감이 든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봄터님의 아내분이 왜 자꾸 아이들보다 더 열심히 사느냐 이 정도 형편이면 이제 좀 내려놔도 되지 않느냐라는 말을 한다고합니다. 그렇지만 봄터님은 새벽형 인간을 멈출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믿음님은 살쪘을 때가 부정적 트리거가 된다고 했습니다. 몸이 부대낄 때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그게 쌓이고 쌓여서 폭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설명이 좀 더 필요합니다. 살이 찌게 되면 내 몸을 자연스럽게 가누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의 몸이 가볍지 않고 둔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고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불에서 몸이 늙어가는구나 건강 문제로도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믿음님의 긍정적 트리거는 사람들과 대화하면 여러 이야기를 나눌 때 기분이 좋다고 했습니다. 정서적 공감으로 교류를 하게 되면 이 사람과 통하는 게 있구나 느끼면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보통 이런 감정은 심도 있는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서로 교감을 할 때 느끼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조이님은 최근 회사에서 화가 난 경험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회사 내 갈등, 상사 또는 후배와의 갈등의 이야기를 해주셔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회사에서 조이님의 발표하는 모습을 기록하여 분석, 코칭해 주는 프로그램에서 조이님이 "권위적인 사람이다"라는 피드백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장갈등에서 조이님의 권위적인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권위적인 모습이 가정에 아들과 관계에서 내비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못마땅한 포인트들이 있고 그런 상황들이 쌓여 누적되어 표출이 되어 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칼린다님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아버지는 꼭 엄마를 통해서 해달라고 하시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물 떠줘!" 같은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참 보기가 싫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왜 그 모습이 싫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 원인이 궁금해졌다고 헀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 칼린다 님의 마음에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무능함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칼린다 님에게는 "혼자서는 잘 못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아버지를 통해 투영해서 보인 것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인과관계를 알고 나서 아버지를 바라보기에 편해졌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를 보기 불편한 것이 아버지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라고 인식하게 되니까 더 이상 아버지가 밉지 않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엄마가 뭔가 해주는 것이 아버지에게는 사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2-5. 이 감정트리거들을 다른 색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짜증나고 화나는 일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였다면, 혹은 내 안에 어떤 묵은 상처들을 바라보게 된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 다음부터는 조금 다른 색으로 볼 수 있게될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pg.178)
이 발제문은 감정트리거를 다른 색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묻는 질문이고 다른 표현으로는 부정적인 감정트리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가 있냐를 묻는 질문입니다.
데이나님은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가 싫지만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면 엄마가 정말 화난 상태인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나마 잔소리하면 감사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이 잔소리가 하나의 애정으로 받아들인다면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믿음님은 살이 찌고 빠지고 하면서 몸 관리를 하며 감정상태 또한 관리를 하게 되면서 믿음님에게 살이 감정상태에 어느 정도 이유가 되었구나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체중이 하나의 감정 개인지표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봄터님은 트리거 자체가 나의 리더십을 시험하고 있구나! 또는 직장 상사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구나! 또는 그 상대방이 참 짠하고 측은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고 했습니다.
3. 독서모임 후기 에필로그
독서모임 인원이 7명이 된 것은 독서모임이 만들어진 이래로 처음입니다. 7명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독서모임이 흘러갔고 모두 다 열정과 성의로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독서모임 시간은 좀 더 필요하게 됐습니다. 사람이 한 명 늘어나니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문제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모임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두 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회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다는 점입니다. 자영업자나 학생인 분들이 함께했으면 더 풍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런 의미로 인력자원이 부족한 소도시가 참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쭉 그렇게 처한 환경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부족하다고 느낀 만큼 서울에서 가장 먼 이 땅끝에서 더욱더 빛이 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독서모임을 찾아주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독서모임을 나가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그런대로 그때마다 대책을 강구해나가려고 합니다. 미리 고민해 봤자 그냥 미리 머리만 아파왔습니다. 그간 경험으로 노련하게 나아가보겠습니다. 익명독서모임 커넥트의 소한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소한 익명독서모임 > '25 광양독서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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