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경제/부동산

분양 아파트 이야기 EP.02

소한초이 2022. 7. 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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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약 2주전 6월 20일 시공사에서 등기가 왔다. 사전점검 안내문이었다. 사전점검은 7월15일~17일이다. 가장 눈에 띈건 사전점검 초대장과 사전점검 위임장이다. 사전점검인원이 처음에 2명으로 제한되었다가 현재 차량 1대에 탑승해서 오는 인원으로 합의되었다. 딱 4명이 아니라 이렇게 합의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가족들과 사전점검을 할 것이여서 4명이면 족하다.

입주예정자 단톡방 분위기가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입주날짜가 임박해지니까 그런 것 같다. 사전점검까지도 업체를 알아보는 사람, 가전기구 사전계약하는 사람 등등. 입주예정자협회에서는 박람회를 이틀간 운영을 해 사전점검 설명회와 각 종 업체들을 모아 설명회를 열였다. 줄눈 시공업체, 가전업체, 사전점검업체 등등 많은 업체들이 모였고 많은 입주예정자들이 비교분석하였고 실제로 계약까지 이룬 사람들도 있었다.

들뜬 분위기에는 반대로 금리가 인상되어서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금리가 오르면 당연하게 이자도 늘게 된다. 디딤돌, 보금자리, 생애최초 등등 많은 대출상품들이 언급이 되었다.


저번에 부동산에서 전화온 이후로 아직까지 따로 연락오는 것은 없다. 아마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입주는 8월 말이지만 잔금은 10월 말까지 치르면 된다. 그러니 세입자가 10월에만 나타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격을 낮추면 세입자는 무조건 들어온다고 들었다. 하지만 첫 부동산 계약이다보니까 사뭇 걱정이 되긴한다. 세입자를 찾지 못하면 내가 들어갈 판이고 대출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마 대출을 받게되면 월 100만원 이상 원금과 이자를 값으면서 살아야 한다. 가지고 있는 주식도 다 팔고 잔금으로 처리해야되고 말이다. 회사에서 주택구매자금을 받으면 기숙사에서 쫓겨나가기 때문에 원룸도 구해야되서 월세도 나가게 된다.

세입자가 10월에 나타나서 계약을 하고 최대한 기숙사를 늦게 나가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내가 뜻하는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항상 베스트를 바라면 안되기 때문에 최악에 상황에는 내가 무엇을 대처해야되고 준비해야되는지 생각 해보려고 한다. 그래도 최악이여봤자 전세가격을 낮추는것보다 더 할까 싶다.

등기 내용물, 뒤에보이는 위임장


입주인 8월 말까지는 조바심 내지 않고 그냥 천천히 내 할일 하면서 조용히 기다려볼까 한다. 급한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나름대로 강단이 있으면 입주가 지나고 9월중순부터 박차를 가하면 되겠지만 그럴 용기가 있을까 싶다.

 

입주날짜가 지나고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살게되면 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그러면 찾는 사람이 높아질것이라는 내 생각이다. 그래도 브랜드아파트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신경을 끄고 내 할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그냥 편하게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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