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차인 이사 준비
10월 30일 일요일 오후 임차인에게 전화가 왔다. 입주청소를 하기위해 집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임시키 불출을 위해 분양사무소 직원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그리고 담당 매니저와 함께 세대 시설물 인수 인계서를 작성한다고 했다. 원래는 임대인도 같이 있어야 하고 싸인도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예고도 없이 입주 청소한다고 전화한 데다가 멀리 나와있어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좀 당황스러웠지만 스트레스 없이 그냥 지나갔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임차인에게 전화 와서 하자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다. 이사오시는 날에 반차를 써서 집에 가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현장에서 뵙자고 이야기했다.
입주 청소를 하시면서 내가 보지 못했던 하자를 좀 보신 듯하다. 공용욕실 세면대 물마개가 실리콘에 막혀서 고장 난 것과 욕조 물마개 없는 것, 안방 베란다 내벽 갈라진 것 등등 알려주셨다.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추후에 보내준다고 하셨고 자료를 받아서 어플을 통해서 A/S 접수를 했다.
11.4 임차인 입주일에 해야 할 것,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농협에 잡혀있는 중도금 대출을 갚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후불이자와 그에 대한 연체료를 지불하는 것이다. 후불이자는 참 아리송한 게 시행사가 이때까지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내고 있어서 그거를 내라는 입장이었다. 애초에 분양가에 포함시키고 중도금 무이자라고 하면 될 것을 왜 복잡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연체료는 또 뭐냐면 원래 입주기간이 10.31까지였는데 그 이후에는 연체료가 발생된다고 공지를 했었다. 그러니까 후불이자 납입기한에 대한 연체료라는 말이다.
1. 농협 중도금 대출 갚기
2. 후불이자+연체로 내기
이 일들을 해결하고 나면 키 불출하러 가면 된다. 그전에 농협에 가서 대출 완납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 서류를 분양사무소에 제출을 해야 나중에 등기 칠 때 필요한 서류인 분양대금 납부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2. 중도금 대출 상환과 후불이자 지불
임차인이 현재 부영 임대주택에 살고 있어서 짐을 다 빼고 퇴거 처리가 되어야지만 전세금을 줄 수 있다고 계약 당시에 이야기를 했었다. 부영에서 돈을 오후 3시쯤에나 준다고 해서 가능한 한 빨리 줘야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빨리빨리 움직이려고 반차도 내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중간에 임차인이 본인이 은행이체한도가 1억 원이어서 나눠서 송금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니까 11.4일에 잔금을 송금하기로 계약했는데 그전에 돈을 송금한다는 말이다. 뭐 나는 상관없어서 그냥 그렇게 하시라 말씀을 드렸다. 내심 얼마 송금을 해주려나 기대를 했다. 왜냐면 중도금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는 돈이면 그 돈 받아서 바로 상환하면 되니까 말이다.
임차인 입주 전 날이 되었는데도 본인이 말씀하신 나눠서 송금한다는 이야기가 무색하게 그간 입금 알림이 없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할 찰나에 중개사에게 카톡이 왔다. 이사 당일 오전에 1.9억을 먼저 주고 부영애서 돈을 받으면 그 부족분을 주신다고 했다. 먼저 주면 내가 일처리 하기 수월해서 희소식이었다. 그렇게 되면 오전에 중도금 대출을 완납하고 후불이자와 연체료까지 다 납입할 수 있다. 그런데 임차인이 1억만 송금 해주고 묵묵부답이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임차임이 중개인이 나한테 9천을 송금해주는 걸로 알고있었다는 뚱딴지 같은 소리를 했다. 다시 중개인한테 전화해보니 나와 같이 당황했다. 사건 전말을 살펴보니 임차인 쪽 중개인이 9천을 임차인에게 빌려줘서 일처리를 한다는 것이었다. 전화 통화를 몇 번 거치고 곧 장 나머지 9천이 들어왔고 중도금 대출을 상환 할 수 있었다.
스마트뱅킹으로 상환하려고 하니까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나의 농협계좌는 아직 이체한도가 한번에 500만원이고 하루에 1000만원으로 제한 되어있다. 그런데 중도금대출은 2억이 넘는다. 그래서 좀 걱정을 했다. 뇽협 이체한도를 증액하려면 집에 있는 보안카드를 가져와야 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고객센터 대출직원에게 물어보니 대출상환은 이체한도하고 무관하다고 시원하게 답변해주었다. 돈을 여러 곳의 은행에 관리하니까 복잡해 이런 일도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직접 은행가서 서류 떼지 않고 입주문에 나와있는 농협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중도금 완제 확인서릉 팩스를 입주센터로보내달라고 하면 된다. 한결 수월해졌다.
3. 중개인과 임차인과 만남 그리고 키 불출
임대인인 내 쪽 중개인과 임차인 쪽 중개인 그리고 임차인가족 이렇게 다 모였다. 잔금과 옵션대금 등등 납부 해야되는 건 납부했다고 서류를 제출 했다. 그리고 나중에 등기 칠 때 필요한 서류들 또한 챙겨갔다.
자리를 옮겨서 공동현관 키 등등 갯수를 확인하고 서류에 싸인하고 불출 받았다. 그리고 관리사무소에 가서 관리비예치금이라는 거를 입금했다. 해야 되는 거라 했고 나중에 내가 이 집을 매도 할 때 매수인에게 받으면 된다고 한다. 여러모로 임대인은 할게 많은 거 였다.
키 불출과 동시에 입주매니저님과 대동해서 설명을 들었다. 나는 임차인 분께서 하자같은게 있는 것 같다고 하셔서 어플로 하자 등록하러 같이 올라갔다. 이사짐 센터도 같이 와 있어서 완전 북새통이었다.
드레스룸을 확장을 왜 안하셨어요?
집 안보고 계약 한건데...
마루는 왜 이런 색으로 했대?
아직 미혼이라서 옵션 선택을 안 했나보다.
임차인 가족들도 같이 있었는데 사모님이 은근 내 심기를 건드렸다. 그냥 아줌마의 넋두리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쩌라고 이미 계약했는데 입주기간도 양보하고 전세금도 양보했는데 말이다. 나중에 이런 대화가 다시 찾아온다면 지지 않고 내 이야기도 꼭 해야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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