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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인문학/독후감 126

[독후감] 돈의 속성(200쇄 개정증보판)을 읽고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이나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의 음모 그리고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 책과 같은 책이지 아닐까라고 느껴졌다. 제목이 돈의 OO 인 책들은 무수히 많다. 그래서 제목부터 되게 진부해 보였다. 2. 독후감 누군가가 나에게 돈을 불리거나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항상 먼저 통장 쪼개기와 가계부를 쓰라고 권한다. 이것이 투자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자신이 모르는 것과 제어할 수 없는 것을 줄여가는 것이 최고의 투자가들이 늘 하는 일이다”라고 언급한다. 결국 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가계부와 통장 쪼개기는 제어할 수 없는 것을 줄여가는 것 중 하나다. 취직을 하고 첫 월급부터 가계부를 중단하겠다고 결심하기까지 빈틈없..

[독후감]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읽고

1. 제목을 읽기 전 감상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라고 하니까 대충 철학서적인 것 같았다. 그리고 더불어 소피의 세계가 생각났다. 철학 관련된 책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소피의 세계를 이야기하곤 한다. 다 읽지는 않았지만 학창 시절에 꽤나 잘난척하기 쉬운 책이었다. 2. 독후감 우리의 삶 속에서 과연 철학은 어느 정도 비중이 있는가? 같이 독서모임을 하는 타너스님, 칼린다님, 믿음님, 무지님에게 질문드려보고 싶다. 그리고 그것을 좀 더 확장해서 이 글을 보는 누군가에게도 그 질문을 함께하길 원한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벌써 나부터도 그 표적에 피해 가기 쉽지 않다. 격물치지(格物致知)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 철학 책을 계속 읽다 보면 결국 진리는 하나구나라는 것을 깨닫곤 한다. 나는 그 ..

[독후감]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고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싱아? 도대체 싱아가 뭘까? 당최 알 수 없었다.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다. 생경했다. 싱아가 뭐길래 많이 있었을까? 동물이나 식물일까? 2. 독후감 마당 깊은 집을 읽고 분단문학에 대해서 이미 깊게 생각해봤다. 복잡했던 머리 속이 약간의 소강 상태에 이른 것이다. 분단문학에 대한 감상도 어느 정도 소진되었다. 이 상황 속에 어떤 글을 써야 할까 고민이 된다. , 이하 싱아로 생략. 그리고 은 마당으로 생략하겠습니다. 마당은 육이오 분단이후에 민초들의 삶을 다루었다. 싱아는 마당보다 그 스펙트럼이 넓다. 일제강점기 후기부터 우리들의 삶을 그려냈다. 그리고 싱아는 1.4후퇴까지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다 읽고 나서 알았지만 싱아의 후속작인 도 있다. 아마 싱아를 읽다보면 ..

[독후감]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0. 책 선정 이유 항상 책 고르는 것은 힘들다. 보통 베스트셀러 중 소설을 택하곤 한다. 아니면 주변인들의 추천리스트를 참고한다. 이번에는 여자친구의 추천리스트를 참고했다. 그중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이 채택되었다. 0. 뭘로 읽었나 리디애서 전자책 6300원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이북리더기로 읽었습니다.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아빠한테 전화 걸어서 이 책 아냐고 물어봤다. 제목은 익숙하다고 답했고 혹시 박완서 작품이냐 물었다. 그리고 마당 넓은 집?이라고 되물었다. 마당이 깊다는 표현이 생경하셨나 보다. 그러고는 땅이 파였나 보다고 말씀하셨다. 생각지도 못 했는데 일리가 있었다. 왜냐면 흘낏 보게 된 책 설명에서 6.25 전쟁이라는 단어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좀 더 대화하다가 마당이 깊..

[독후감] 헤르만 헤세 데미안

1. 제목 및 표지를 보고 감상 표지에 한 여자아이가 있어서 주인공인 줄 알았다. 또한 데미안이 주인공의 이름인 줄 알았다. 표지의 여자아이가 빨간 머리(Ginger Hair)로 표현되어 있어 이것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 서양에서 빨간 머리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별 시답지 않은 편견이 있는 걸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2. 독후감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의 회고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히 몇 살인지 모르는 싱클레어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찬찬히 이야기를 하면서 전개해나간다. 즉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이다. 굳이 회고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이에 나름대로 해답을 내려봤다. 과거의 어느 시점을 설정해두고 그 시점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시점을 설정한 사람의 의도..

[독후감] 에리히프롬의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생각 의문문으로 이루어진 제목이다. 문장형인 제목이니까 쪼개어서 살펴보고 싶었다. 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 이렇게 네 개로 말이다. 이 아니고 이라고 하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 같다. 아마 책 속 내용이 우리에게 유효한 질문을 내포할 것 같다. 그리고 는 과거의 무언가가 현재에도 지속된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이지 않은가? 그래서 그것이 의문형 안에 있을 때 과거에는 그랬지만 현재는 어떠한가에 대한 물음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까 그 대상이 정해진 것이다. 그 대상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물음인 것이다. 정리하자면 삶이라는 대상에 대해서 사랑하는 태도를 과거에 그랬듯이 현재에도 유효하는지 우리 모두에게 질문하는 것이지 아닐까 싶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또 딴지 걸고 싶은것이..

[독후감] 김호연의 망원동 브라더스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망원동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무했다. 하지만 지명은 익숙하다. 지도에 찾아보니까 홍대 근처였다. 마포구는 상암에 한샘 본사와 저녁시간 홍대거리를 가본적있다. 복잡한건 딱 질색이다. 난 여유로운게 좋다. 근데 한강을 끼고 있는 망원동은 여유로운지 복잡한지 모르겠다. 표지를 보니까 한 남자가 세명의 남자를 업고 있다. 젊은 홍대인들의 열정가득한 삶이지 아닐까? 아니면 바삐 살아가는 서울 청년들의 이야기이지 아닐까? 라는 내용추측을 해봤다. 팍팍한 삶의 이야기 같을 것 같기도 하고 약간의 기대를 해본다. 2. 독후감 작중에 나온 네명의 핵심 인물들은 김 부장, 싸부, 삼척동자 그리고 영준이다. 이들은 모두 엉겹결에 영준의 옥탑방에서 지내고있다. 김 부장은 재정악화로 귀국한 기러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북마크와 짧은 감상

[아래 글은 2020년11월 7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책을 5~10번?을 거쳐서 읽었습니다. 그래서 기억하고 싶을 만한 구절이나 정보를 마킹해보았습니다. 1)북마킹 1. 66p 스미스의 말 2. 89p 아마존의 국유화 독과점에 민감한 미국 3. 신학을 공부한 멜서스가 어떻게 인구론을 낼 수 있지?? 역설적으로 그는 지저스 칼리지 연구원 자격을 포기하고 결혼을 했으며 자식도 세명이나 낳았다. 123p 4. 존 스튜어트 밀의 아버지 그리고 그의 부친의 죽음 5. 결혼 후 밀과 벤담의 공리주의에 대한 차이 214p 경제학을 발전시킨 5권의 ..

10월에 읽은 책들

1.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1/4) 이렇다 할 여유 없이 시월 한 달간을 살아갔다. 10월의 하루를 걸쳐서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을 읽고 그 이후부터 독서활동을 할 수 없었다. 의도적으로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여유가 없었다. 회사에서 9월 1일부터 12월 31까지 4개월 동안 개선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이것이 은근히 스트레스였다. 그리고 사이버대학교 다니며 퇴근하고는 클라이밍도 하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인 나의 삶의 변화는 연애의 시작이다. 물론 좋은 변화다. 그렇지만 아직 나의 삶의 정상궤도에는 못 돌아왔다 표현하고 싶다. 클라이밍 처음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계부도 엉망이었고 시간 쓰는 것도 엉망이었다. 하지만 이내 한 달 정도 지나고 나니 적응이 되어서..

9월에 읽은 책들

1. 유현준 교수의 공간의 미래 2. 김탁환 작가의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3.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 (10.1 오전 9시쯤 완독) 아직까지도 다독에 대한 욕심은 못 버렸는지 주옥같은 문장을 곱씹어 이해하려는 노력들은 보이지 못 했다. 조금만 더 생각하면 머리에 들어 올 것 같은 문장과 표현들 또한 지나치고 말았다. 뭐가 이리도 급한 것인지 정해진 시간안에 읽어야 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을 것도 있지만 어떤 경우임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빨리 읽고 다른일 해야지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애초에 책 읽고자 하는 생각은 왜 한 것일까? 과연 나는 책을 읽는 사람인가?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책을 간단히 이야기 하고 소개해줄수있지 몰라도 깊게 대화하려면 다시 한 번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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