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근리, 그 해 여름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지 중학교 1학년이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10대 초반 독서토론 논술과외에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노근리라는 지명을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았고 최근 제주 43 관련돼서 책을 읽고 제주도를 다녀왔기 때문에 그 감정을 고스란히 이어받고자 이어서 분단소설을 읽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소년소설 또는 청소년소설로 분류되는 이 책을 집필한 김정희 작가는 놀랍게도 2020년에 >이라는 책을 쓰셨다. 뒤에 언급될 >로 부터 곡계굴 사건 또한 노근리 사건과 그 결이 비슷하다. > 책의 마지막 글쓴이의 말에서는 라는 제목을 가지고 청소년들에게 한국전쟁의 의미와 그 사실을 잊지 말자고 강권한다. 그리고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