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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인문학 126

[독후감]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Art of Loving)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생각 사랑의 기술이라서 그래서 영문으로 Skill일 것만 같았는데 Art였다. 내가 아는 Art는 예술 밖에 없는데 어떤 의미일까? 라틴어 Ars가 Art의 어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숙련된 솜씨를 의미한다. 그러면 국문으로 좀 풀어서 쓰면 사랑의 숙련된 솜씨이다. 이렇게 표현해서 받아 들어보겠다.2. 독후감 주어진 2주간의 시간은 짧고도 길었다. 결국에는 의지력 차이겠지만 1년마다 찾아오는 게임에 대한 열정은 의도치 않게 그 2주 동안 찾아왔다. 실제적 독서활동의 기간은 독서모임 기준 앞뒤로 3일 정도 그러니까 6일이었다. 독후감을 쓰는 이 순간에도 작문과 독서는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사색을 통해 에리히 프롬의 메시지에 가까워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 ..

[독후감] 김영하 여행의 이유

1. 제목을 보고 느낀 점 너무 제목 자체가 근본적인 것을 질문한다. 꽤나 머리 아프겠는데? 하며 갸우뚱했다. 과연 여행의 이유가 뭘까? 오히려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2. 독후감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캄보디아 파견근무를 지원했다. 무심하게도 그 신청은 수월하게 받아들여졌다. 여행을 좋아하고 지난 2년간 그리고 앞으로 2년 더 장거리연애에 귀책사유가 있는 여자친구를 이번 계기로 좀 더 이해하기로 했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나 그리고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제해결 도구 중 하나인 5-Why 기법을 사용해 봤다. 끝없이 이어지는 물음에 지쳐 보이는 여자친구에게는 미안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집요하게 여자친구의 여행의 이유를 찾아보고 싶었다. 완벽한 5..

[독후감]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1. 읽게 된 계기 내가 좋아하는 조승연 작가의 유튜브에 요한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이 소개가 되었다. 사실 집중력에 관한 유튜브 클립은 최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리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광고되고 있는 책을 쉽게 읽고 싶지 않았다. 독서모임에서 타너스님이 아주 살짝 도둑맞은 집중력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아마 타너스님도 어떤 마케팅에 당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이나 쉽게 읽고 싶지 않았다. 나도 마케팅에 당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요한 하리의 를 먼저 읽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절반 정도 읽은 시점에 비로소 지금은 읽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읽게 되었다. 2. 독후감 멍청해지는 기분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였다. 고2 때부터 스마트폰을 제대로..

[독후감]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두번째 독후감)

1. 제목을 보고 든 생각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 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제목은 갈 수 없다면이다. 원래는 할 수 있는데 할 수 없음을 가정하는 표현이다. 그리고 우리라고 칭한다.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우리 그러면 네가 하면 나도 해야 되는 거야?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누군가 외친다. 과연 나는 그것을 얼마나 순응했고 무시했는지 되뇌어보았다. 나 또한 점점 차가워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내 비치는 것 같아 썩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에리히 프롬의 사랑이 다시 필요한 게 아닐까 싶다. 2023.01.16 - [소소한 지식/독후감] - [독후감]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 [독후감]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

[독후감] 호프 자런의 랩걸(Lab Girl)

1. 읽게 된 계기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으로 독서모임을 가졌었다. 그때 데이나님이 언급하신 책 중에 호프 자런의 랩걸이라는 책이 있었다. 처음에 랩걸이라고 하길래 랩(Rap)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듣고 보니 그런 맥락이 아닌 듯해서 곧 장 다른 랩이 무엇이 있나 생각을 해봤다. 다행히 랩(Lab)이 떠올리는 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데이나님은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이 있는데 자주 인용한다며 랩걸(Lab Girl)을 소개해주셨다. 그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자기가 원래 되어야 하는 것이 되는 데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 그리고 이책이 알쓸신잡에서 유희열이 언급했었다고 첨언해 주었다. 그래서 두 사람의 영향력 아래에 나 또한 랩걸을 읽어보야겠다 생각했다. 2. 독후감2-1..

[오디오북]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1. 읽게 된 계기 KTX를 타고 상경하고 내려올 때 자장가로 들을만한 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해봤다. 읽었거나 익숙했던 책을 골라서 듣자 생각했다. 저번에 천선란 작가의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잘 잤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자장가를 삼아볼까 했다. 이리저리 골라보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골랐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영화와 일본 드라마로도 익숙하다. 특히나 용의자 X의 헌신은 한국 영화로도 있어서 더욱이나 친숙했다. 2. 독후감 용의자 X의 헌신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를 처음 알게 되었다. 아마 중학생 때로 기억을 한다. 독서가 재밌는 것이구나라고 느낀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이었고 일본 문학에 흥미를 가지게 해 준 것은 용의자 X의 헌신이었다. 그런데 과연 책으로..

[오디오북]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1. 읽게 된 계기 운전을 해서 집에 돌아가는데 노래는 듣기 싫었다. 그래서 급급하게 밀리의 서재를 켜고 오디오북을 찾았다. 무의식적으로 유튜브를 켜서 쇼츠를 보는 것 혹은 영화를 보겠다고 넷플릭스를 켜는 것처럼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날따라 나츠메 소세키의 책이 눈에 띄었다. 군 복무 시절 당직 근무 섰을 때였다. 나에게 호의적인 선임의 추천으로 나츠메 소세키의 고양이로소이다를 읽게 되었다. 국어교육과 학생의 추천이었으므로 기분 좋게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근무 특성이 그래서 그런지 책이 읽히지 않고 계속 졸리기만 했다. 집중도 잘 안되었다. 그렇게 몇십 페이지를 의미 없이 넘기기만 하고 책을 덮어버렸다. 그리고 명성에 비해 나츠메 소세키는 참 난해하고 읽기 어렵다는 고정관..

[독후감] 구병모 작가의 상아의 문으로를 읽고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생각 '상아'라는 말이 두가지 의미로 구분 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끼리 상아와 사람 이름으로. 그리고 '문으로'라는 표현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으로라는 조사는 국립국어원의 설명으로 알아보면 '어떤 일의 방법이나 방식' 또는 '수단이나 도구'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물건이다. 그리고 또한 문을 관용적으로 보면 다른 차원을 이어주는 물건이기도 하다. 그렇게 봤을 때 상아의 소유가되거나 상아에 위치한 문을 통해 새로운 차원을 이어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름대로의 제목에 대한 느낌은 상아라는 사람의 마음으로 문으로 무언가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려고 하는 거지 않을까 싶다. 2. 독후감 구병모 작가의 작품을 20%는 읽어봤을까? 일단 밀리의 서재..

[독후감]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9월 28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ㅁㅅㅋ 광양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1. 읽기 전 햄릿에 대한 생각 햄릿은 책으로 읽은 기억보다는 연극으로 본 기억이 더 많이 난다. 14년과 18년에 서울예술의전당에서 햄릿 공연을 본 적이 있다. 책에서 보면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만 내가 본 공연은 3명의 연기자가 다역을 하면서 그 공연을 진행했다. 실시간으로 가면을 바꿔가면서 그 역할을 바꿔갓다. 참으로 신박한 연극장치라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리고 햄릿의 그 긴 독백, 악의 찬 모습 그 연기를 보면서 아 진짜 연기자에 대한 존경심이 드는 계기가 되었다. 2. 독후감 책을 다 읽지 않고 먼저 독후감을 써봅니다. 다써보니 일기네요 ㅎ;..

[독후감] 한강의 채식주의자

[아래 글은 2020년 12월 23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사실 1/3만 읽었습니다] 1. 읽기전 감상 (출판사에 관하여) 책 제목인 채식주의자에는 눈길은 가지 않고 책 표지의 좌측 하단에 창비라는 글씨가 유독 눈에 띄었다. 창비, 창작과 비평의 줄임말이고 출판사 이름이다. 창비하면 떠오르는 책은 김려령 작가의 완득이 라는 책이다. 그리고 하나 더 고등학교 문학교과서도 떠올랐다. 고1 부터 7차 교육과정이 개정이 되면서 바로 위 2학년 선배들과 다른 교육을 받게 되었다. 국어수업은 국정교과서가 아니라 검정교과서로 바뀌게 되었고 국사도 한국사라고 이름이 바뀌고 이 또한 검정교과서로 바뀌게 되었다. 장단점이 있겟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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