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소소한 인문학 126

[독후감] 2020젊은작가상 최은영 작가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를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7월 10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1.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제목에 관하여 읽기 전 본인의 감상 나름대로 단어를 쪼개서 보게 되었습니다. 아주라는 강조와 ~~ 도라는 어미를 나누어서 말이죠. 그렇게 되면 결국은 이 말은 강한 전달력이 있는 메시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제목을 생각해보니 이 메시지는 긍정/부정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빛을 내어주는 사람 혹은 물건은 어렵지 않은 노력과 힘으로 아주 희미한 빛을 내어 줄 수 있겠지만 그 빛을 받은 사람은 그 빛이 어떤 의미일..

[독후감] 데이비드 브룩스의 소셜 애니멀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8월 28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ㅁㅅㅋ 광양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1/3 만 읽었습니다] 1. 책 선정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고등학교 1학년 겨울, 서울 소재 모 대학교에서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교실이 개설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로 수강신청을 하고 일주일 동안 강의를 들었습니다. 거기서 강단에 서신 대학교 명예교수님께서 "적성은 천성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와 함께 이라는 책을 소개해주서군요. 이 후 질문시간에 사단이 벌어졌습니다. 본인을 모 외국어고등학교 재학생이라고 소개하는 남학생이 상기된 얼굴로 교수님께 울분을 토하며 본인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오디오북]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1. 읽게 된 계기 H마트에서 울다라는 책을 읽었다.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으로) 그다음올 읽을 책이 뭐가 있을까 싶었다. 밀리의 서재를 살펴보니 군주론을 오디오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읽어야겠다 싶은 책이었다. 하지만 제목부터 문체까지 딱딱한 느낌 때문에 완독 하지 못하였다. 완독이라고 표현하기도 부끄럽다. 아마 앞에 몇 페이지만 읽고 닫았을 것이다. 현재 서울의 어느 구에 시의원이 된 군대 선임과 그의 모교를 통해 남산을 걷고 명동 쪽으로 나온 기억이 있다. 항상 나는 겉멋으로 가방에 책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있었다. 그렇게 챙긴 책 치고 읽은 책이 거의 없었다. 그때 가방 속에 군주론이 있었다. 그가 가방 속 군주론을 보고 나를 치켜세워줬다. 군주론은 나..

[독후감] 위화의 인생을 읽고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한 단어로 되어있는 제목이라 딱딱해 보였다. 그리고 고리타분한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다. 제목만 가지고 내용을 가늠할 수 없었다. 그래서 뭔가 첫 장을 넘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초반부만 참고 읽으면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 읽고 나서 제목과 내용이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나름대로 반전이 있었다. 2. 독후감 주인공이 노인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흔히 액자식 구성으로 소설이 흘러가고 있다. 주인공은 촌에 민요를 수집하러 왔다가 푸구이라는 노인을 만나고 그 노인의 일대기를 듣게 된다. 푸구이는 아내 자전, 딸 펑샤 그리고 아들 유칭이 있었다. 푸구이는 지주집안이었다. 하지만 그가 도박으로 온 재산을 탕진하여 지주집안에서 소작농..

[오디오북] 미셀 자우너의 H마트에서 울다

1. 책을 알게 된 계기 대학동기가 쓴 독후감을 보게 되었다. 빨간색 바탕에 희한한 제목을 가진 책. 그 친구가 읽었다고 하지 않았다면 읽으려고 하지도 않았을 법한 책이다. 어떤 책인지도 가늠이 되지 않는 책이었다. 마트에서 울다니 참 작명 센스가 별로였다고 생각했다. 도서관에서 빌려봤다는 그 친구는 어떻게 이 책을 짚을 수 있었을까? 어떻게 눈에 띌 수 있었을까? 궁금해졌다. 2. 독후감 H마트에서 울다를 보면 이제 수영생각이 날 것 같다. 수영을 오고 가는 차 안에서 오디오북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슬슬 오디오북이 익숙해지고 있다. 은근히 차 안에서 있는 시간이 기대가 된다. 차가 막히는 도로에서도 전혀 짜증이 나지 않고 좀 더 막혔으면 하는 바람도 생겨났다. 차 안에서만 오디오북으로 보기에 더욱 ..

[독후감] 오은 시인의 유에서 유

1. 제목을 보고 느낀점 무에서 유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있다. 하지만 유에서 유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있나? 얼마전에 읽은 송길영 박사의 그냥 하지 마라 급으로 뭔가 반발심을 느끼게하는 제목이었다. 시집 제목이 유에서 유라니. 무에서 유는 창조의 개념이다. 하지만 유에서 유는 뭘까? 나름대로 생각은 해봤다. 형태를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기계에너지에서 전기에너지로. 존재했던 것을 다른 존재로 예를 들면 업사이클링 제품들 말이다. 의미없는 것들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도 유에서 유일수도 있겠다.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것 또한 창조이며 재창조라고 상세설명 할 수 있겠다. 시도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단어와 문장을 조합해서 의미있는 연과 행이 된다. 그런 마음 가짐으로 시를 바라 봐야겠다 싶..

[독후감]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를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8월 28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ㅁㅅㅋ 광양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깊이에의 강요, 제목에 관하여 읽기 전 본인의 감상 전 여자친구와의 나누었던 카톡 대화가 생각이 났다. 이라는 영화로 대화를 시작했다. 점심시간에 대화를 나눴는데, 내가 너무 진지한 이야기를 꺼냈고 상대방의 의견을 요구했다. 직장인인 그녀는 점심시간은 일종의 휴식시간이고 그 시간에 나와 대화를 했다. 결국 그녀는 예민하고 집요한 성격에 내 질문에 답을 하려다가 머리가 복잡해져 나로 하여금 휴식시간을 박탈당하고 말았다. 결국에는 이 사건으로 인해 싸우게 됐기에 기억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독후감] 생의 이면 :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 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12월 19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밀리의 서재로 독서] 1. 읽기 전 감상 生의 異面, 한자를 생각하며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어떤이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 일까? 그리고 그 다른면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읽기 전에 저자에 대해 설명글을 보았다. 상당히 짧은 글에는 그가 크리스천임을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이 책이 신앙서적에 가까우려나 생각이 들었다. 2. 독후감 이 책은 박부길의 인생을 나의 인생을 투영시키는 듯 했다. 왜냐면 나 또한 그와 비슷하게 불우한..

[독후감] 2020젊은작가상 강화길 작가의 음복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7월 2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1. 음복(飮福), 제목에 관하여 읽기 전 본인의 감상 제사상에 올려지는 음식은 흔히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도 있지만 제사 때만 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저희 집은 제사를 극진히 챙기는 것 같지는 않아서 제사에 대한 기억과 추억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본가는 대전이고 시골집은 전라도입니다. 명절이나 제사 때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찾아가게 되면 접해보지 못한 음식들을 경험하곤 합니다. 저의 친할아버지는 18년에 돌아가셨는데 살아생전 햄버거를 챙겨 드리면 어르신들과 사뭇 다르게 햄버거를 즐겨 드시곤 했습니다. 19년 할아버지의 기일이 다가와 가족들과 함..

[독후감] 헤르만헤세의 싯타르타를 읽고

1. 읽기 전 제목을 보고 든 생각 중고등학생때의 동창이 생각이 난다. 그 친구는 고씨였다. 윤리시간에 고타마 싯타르타를 배운 뒤 그 친구의 별명이 고타마 싯타르타가 되었다. 싯타르타라는 인물을 들을 때 항상 그 친구가 생각이 난다. 물론 싯타르타와 그 인물의 상관관계는 없고 성격도 비슷하다고 할 수 없지만 학창시절 치기어린 모습들이 떠오른다. 아이패드 미니 5 기준으로 이 책은 400 페이지가 안되는 짧은 분량을 가지고 있었다. 마스쿤님에게 소개 받을 때 확인 해보았다. 짧지만 쉽지 않겠다라는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읽기 전 부터 겁을 내고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안되는데 말이다. 그래도 저번에 소개해주신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보다는 분량이 짧으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새로이 마인드셋을 해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