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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인문학/독후감 112

[독후감] 리사손의 임포스터(가면을 쓴 부모가 가면을 쓴 아이를 만든다)를 읽고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생각 20년에 유행했었던 게임 어몽어스가 생각이 났다. 임포스터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된 것이 이 게임을 통해서였다. 이 게임을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유튜버와 스트리머들이 플레이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단순히 임포스터라는 단어를 임무 수행자라는 의미를 가졌을 거라 생각했다. 글쓰기를 하기 전 사전에 그 의미를 찾아보았는데 임포스터는 사기꾼이었다. 2-1. 줄거리 리사 손의 임포스터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 3개 챕터는 가면을 벗기 위한 메타인지 사고법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다. , , 이렇게 3개다. 각 챕터마다 줄거리 요약이 있어서 용어가 어려워서 쉽게 지나치거나 망각곡선으로 인해 까먹게 되는 일을 방지해준다. 마지막 4번째 챕터는 이다. ..

[독후감]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12월 12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아주 오래전 초등학생 아니면 중학생 때 읽었던 가 기억이 났다. 사실 기억만 났지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그 때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라는 식인 책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정말 방법론적 책이면 과연 내게 이 책이 어떻게 도움이 될까? 의심이 들었다. 일상의 무기라니... 싸움을 싫어하고 지기 싫어하는 나는 평화주의자 보단 회피주의자임을 고백한다. 그렇기에 이 제목을 볼 때 눈살..

[독후감]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8월 15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ㅁㅅㅋ 광양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죄와 벌, 제목에 관하여 읽기 전 본인의 감상 죄와 벌, 이 두 단어의 조합은 원인과 결과 급으로 찰떡 궁합인 것 같다. 죄를 지었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죄와 벌을 두고 생각할 때 궁금해지는 것이 있었다. “어떤 기준으로 죄라는 것을 정의할 것인가”이다. 법치국가에서 사는 우리는 가장 중요한 헌법을 준수하며 살아가게 된다. 어떤 나라라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법의 테두리 넘어서 죄라 불리는 것이 있고 양심이라는 영역을 뺄 수 없으며 짚어봐야 한다. 이 생각을 ..

[독후감] 이지성의 미래의 부를 읽고

1. 읽기 전 제목을 보고 이런 식의 제목을 가장 싫어하는 1인으로서 서점에서 이 책을 만났으면 절대 집으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독서를 너무 편식하는 것 같아서 조금 노력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평소에 교류가 잦은 타 부서 파트장님에게 책 추천 부탁드린다 말씀드렸다. 파트장님은 이지성과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을 이야기했다. 그분은 경제지식이 많고 실제로 투자도 꽤나 하신다 들었다. 그래서 보통 책과 유튜버를 소개해주실 때 이런 쪽으로 말씀해주시곤 한다. 그런 점에서 그는 문학소년인 나에게 좋은 인맥이다. 에이트라는 책으로 이지성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역시도 파트장님이 추천해주신 책이었다. 그러나 이때까지 숱하게 추천받아 왔어도 읽는 데에 노력하지 않았다. 단지 추천만 받았을 뿐이었다. ..

[독후감] 안도현의 백석 평전을 읽고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배웠던 여러 작품들이 생각이 난다. 고등학생 때는 당장의 시험을 위해서 현대문학 흐름을 도표로 정리해서 외웠던 기억도 있다. 많은 작품들 중에 문득 기억나는 것은 이상의 날개, 이범선의 오발탄,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 B사감의 러브레터, 전영택의 화수분, 최인훈의 광장 등이 있고 계속 떠올리다 보면 끊임없이 적게 된다. 사실 이렇게 문득 떠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내신 공부를 열심히 했다기 보다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시작한 주니어플라톤부터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했던 소그룹 독서논술과외 덕분이었다. 고등학교를 올라가기 전에 한국 현대문학전집을 사서 읽었고 친구들과 나누었고 선생님께 배웠기 때문에 기본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때에도 열심히 하..

[독후감]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

[아래 글은 2021년 01월 30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제목을 읽고 생각 제목을 보고 의아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고 뭔가를 할 수 있었던가? 더군다나 갈 수 없다면 이라고 가정하는 걸 보면 이때까지 빛의 속도로 뭔가를 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여러 이야기가 내포하는 셈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는 시대라면 그 시대에는 무엇을 누리고 있고 그것을 잃어버린 상황이라면 어떤 상실감을 느끼게 될까? 서점을 가서 책을 샀고 책장을 넘기기 전까지 공상과학소설이라는 것을 몰랐다. 알고 난 후, 제목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됐엇는데..

[독후감] 김영하 작가의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읽고

[아래 글은 2021년02월 06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제목을 보고 읽기 전 감상 , 을 수식해주는 은 그 대답을 특별하게 해준다. 어떤 대답이길래 오래 준비했을까? 나에게 누군가가 김밥천국과 같은 메뉴가 많은 식당에서 메뉴를 시키면 무엇을 시켜 먹나요? 라는 질문을 하면 나는 항상 준비된 정해진 답변을 한다. "몇 분 이상 고민하게 되면 그냥 제육덮밥 시켜요" 이와 다르게 미리 준비하지 않을 땐 답변을 하기에 망설여졌다. 줄곧 이때까지 식당에서 무심하게 주문하여 먹었고 그랬기에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렇게 나에 대해서 무심했기 때문에 나에 관..

[독후감] 이승우의 마음의 부력을 읽고

[아래 글은 2020년 02월 10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 마음은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부력이라는 특징을 띌 수 없다. 부력의 사전적 의미는 물체가 물이나 공기 중에서 뜰 수 있게 해주는 힘이다. 마음은 물체 혹은 실체가 아니기에 눈으로도 볼 수 없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인 제목을 가진 은 마음의 개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게 된다. 김영하 작가의 덕분에 시칠리아의 시라쿠사라는 도시를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아르키메데스의 이름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한다. 아르키메데스는 "유레카"를 외친 부력의 ..

[독후감] 호시노 도모유키의 인간은행을 읽고

[아래 글은 2021년 04월 29일에 작성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독후감입니다.] [이 독후감은 2020 제 1회 ㄱㅇ독서모임 문집에 실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발췌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일부 수정했습니다.] [밀리의 서재로 독서] 1. 읽기 전 제목에 대한 감상 인간은행이라는 제목을 보고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라는 책이 문득 떠올랐다. 인간은행 또한 일본작가 여서 그런거일지도 모르겠다. 인간실격이라는 책을 오래전부터 알고, 읽었어서 그런지 인간과 실격이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인 인간실격은 부자연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은행은 뭔가 거부감이 들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합성 단어인 듯하다. 한 예시로 은행 앞에 붙는 합성어는 정자은행이 있다. 정자은행은 돈 대신 정자를 보관한다.또한 학점은행도 있는데 학..

[독후감] 최은영의 밝은 밤을 읽고

1. 제목만을 읽고 감상 밝은 밤,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밝은은 시각적인 개념이고 밤은 시간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해보고 또한 한자어로 백야라고 생각해보니까 스칸디나비아나 알래스카의 백야가 생각이 났다. 시간적으로 밤이라고는 하지만 낮처럼 밝은. 2. 독서모임 준비 개인적으로 느꼈던 교훈과 그 교훈을 토대로 실천한 내용이 있지만 좀 더 구조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가계부를 작성해 보았다. 펜을 들고 분석적으로 접근하면 책을 읽었을 당시 느꼈던 감동들이 상쇄되는 단점이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교훈이 무엇인지 면밀히 하고 싶었다. 뼈대를 깔끔하게 발라내면 살코기만 남게 되듯이 메시지를 찾고 싶었다. 책 내용에서 장소 이동은 삼천에서 개성, 개성에서 대구, 대구에서 희령이었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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