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는 항상 시험공부했다. 준비했던 시험이 끝나고 그 점심시간은 생각보다 할 수 있는게 많았다. 그 시간 전부를 낮잠자는데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웠다. 물론 낮잠도 매력적이긴 했다. 몇달동안 익숙해진 점심시간에 공부해온 좋은 습관들을 쉽게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점심시간에 책을 읽는다.
이상문학상, 젊은작가상 두 권을 어머니를 읽기 전 점심시간에 읽었다. 이상문학상 마음의 부력은 독서모임에서 나눴던 소설이엇지만 나머지는 읽지 않았기 때문에 마저 읽어야 했다. 독서모임에 선정된 책을 읽는 것은 약간의 부담감이 있다. 독후감을 써야된다는 압박감 때문일까? 독서모임 외에 읽는 책은 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이상문학상도 젊은작가상도 독후감 남겨야 하는 책임감 없이 읽으니 감상이 더욱 풍부해졌다. 대신 그 감상은 휘발성 감상이 되어버렷다. 그래도 좋다. 부담되는 것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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