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양 독서모임 커넥트의 소한입니다. 이번 독서모임에는 5명 전원이 모여주셨습니다. 시간 내주신 모든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독서모임을 하고자 했으나 폐점으로 인해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카페정원에서 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온전히 다 읽어온 사람이 믿음님 한 분뿐이어서 전체적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힘들 때마다 헤쳐나가는 자신만의 방법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좀 더 이 시간을 통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공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안식입니다. 저는 이번 모임으로 3개월 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독후감을 쓰지 않는 것이 예후가 되었을지도 몰랐겠네요. 앞으로 잘 나아가기 위해서 쉬는 것이라 생각하겠습니다. 도약 앞에는 발 돋움이 필요한 법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3개월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3년동안의 독서모임을 회상하며 브런치 글을 쓸까 합니다. 어느 정도 정리하며 마음을 추스르는 것 또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책을 좋아하는 것은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1년에 몇백 권 읽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합니다. 저도 그런 족속이 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일에는 연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연단으로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구차한 변명일지 몰라도 제가 내린 결정입니다.
독서모임을 쉬는 방식은 완전 차단입니다. 단톡방도 나갔습니다. 오로지 그들과 이어지는 끈은 독서모임 문집 카페입니다. 3개월 뒤에 돌아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약속했던 시간이 도래하면 제 마음이 어떨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에 했던 고민들이 반복이 되면 아예 나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제게 독서모임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광양독서모임 커넥트의 소한은 3개월 동안 부재입니다. 참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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