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양독서모임의 소한입니다. 타너스님, 칼린다님, 믿음님, 무지님 모두 나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5명이 함께 했습니다. 저번 모임부터 전원 모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안정기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내심 뿌듯하지만 한 편으로는 지금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서로의 속사정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더 좋은 독서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독서모임은 카페정원에서 했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줄 곧 조용했던 카페가 만석이 되어 왁자지껄했습니다. 이 장소를 피력했던 제가 부끄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참고 이야기를 나눠주신 4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함께 나눌 책은 믿음님의 추천인 김승호의 돈의 속성입니다. 캘리 최의 유튜브를 통해서 김승호를 알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캘리 최가 김승호 작가에게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달라 알려주면 내가 직접 부자가 되어서 이 비법을 사람들과 공유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김승호 작가의 사업체인 스노우폭스도 가본 적 있다고 하시면서 추천사를 스토리탤링식으로 재밌게 해 주셨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타너스님께서 그 전부터 김승호 작가를 알았었고 스노우폭스에 대한 작명 스토리를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노폭스가 서울 뿐만 아니라 광주와 울산에도 있다는 것을 함께 찾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먼저 서로의 독후감을 나누기 전에 돈의 속성에 대해서 즉 제목만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타너스님은 다는 아니지만 읽어본 책이라고 고백하시며 다른 책을 통해서 작가를 알고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칼린다님은 투자법을 알려주는 책인 것 같았다 그리고 무지님은 잘 팔릴 것 같은 제목을 가졌고 돈의 인문학 서적이지 않을까 하며 송사무장이라는 유튜버가 생각 난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무작정 책을 펴고 읽는 것 보다 제목에 대해서 한 번 쯤 생각하면 좀 더 책 내용에 대해서 깊게 접근 할 수 있는 유익이 있습니다.
믿음님은 캘리 최의 책을 읽고 3개월동안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상을 보내봤다고 합니다. 소위 미라클 모닝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 3개월동안 괴로운 나날들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행복을 부자로 맞추니까 그런 것 같다고 말입니다. 행복이 있는 채로 부가 있어야지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지 행복이 없는 채로 부를 좇으면 안되는 거 였다라고 했습니다. 마치 0에다가 어떤 수를 곱해도 0이 되는 것 처럼.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해보고 싶은 것은 신문읽기를 꼽았습니다. 책에서 신문을 읽으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께 신문읽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매경이코노미 잡지와 매경 신문 스크랩 스터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타너스님은 두가지가 기억이 난다고 했습니다. 첫번째는 부자의 정의이고 두번째는 "돈은 인격체다". 책에서 부자의 정의와 설명하는 부분은 소제목인 <얼마나 벌어야 정말 부자인가?>에 나옵니다. 그 중에서 한 구절을 인용해보겠습니다. "시골의 작은 집에 살아도 자기 집이 있고 비근로 소득이 동네 평균보다 높고 그 수입에 만족하면 이미 부자다." 이 인용구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리의 여왕 곤도마리에도 언급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그 전부터 알고있었던 일본 드라마인 < 우리집에는 아무 것도 없어>를 소개 했습니다. 고성장 이후에 4저(저환율, 저물가, 저성장 그리고 저금리)현상으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의 모습처럼 우리나라 또한 비슷하게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아닌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역전되었지만 일본의 문화가 10년의 텀으로 우리나라에 전해는 것 같다라고도 했습니다.
무지님은 책 보다는 영상으로 접한 김승호 작가에 대한 기억이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해서 요약하는 영상도 유튜브에 많다고도 전해 주셨습니다. 김승호 작가가 강연 때마다 늘 받는 질문이 있는데 그것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는지 잘하는 일을 해야하는지 였습니다. 그의 답변은 돈 버는 일을 해야한다였습니다. 그러니 나의 존재 이유를 갖추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돈의 속성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자영업을 하시면서 더 와 닿으셨다며 개인적인 경험 또한 더해 주셨습니다.
믿음님은 독립기념일에 대해 타너스님은 주식에 대한 마인드가 인상 깊은 구절이라 말하며 김승호 작가가 코스트코에 널브러진 카트마저도 동업자정신을 가지며 정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그 구절을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주식을 꼭 해보라며 투자를 해야 금융공부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무지님은 <반복되는 운은 실력이고 반복되는 실패는 습관이다> 라는 소제목이 맘에 들었고 유투버 심사임당의 사업 스토리를 공유했습니다.
저의 독후감을 함께 나눌때는 장내가 숙연해지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재테크 또는 저금에 대해서 집착적인 면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제 살을 갉아 먹으면서 돈을 모은 스토리를 이야기 하며 짠한 저의 과거 모습들을 과감없이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김승호 작가가 조언해준대로 신용카드를 없앴다고 하며 돈의 속성 같은 돈과 관련된 책은 다 똑같고 진부하지만 그 중에 좋아보이는 걸 취사선택하며 내걸로 만들면 좋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저의 모습들이 좀 더 악착 같았나 봅니다.
2022년의 마지막 독서모임인 만큼 2023년에는 어떻게 독서모임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했습니다. 그 시간에 저는 속 깊은 이야기를 다 했습니다. 후련합니다. 다행히도 모두 저의 말을 경청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서로 어쩌다가 책을 읽지 못하게 되는지 이야기하며 공감 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구조적인 것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그 중에 핵심적인 것은 테마로 묶어서 책을 읽어보자와 책 선정하는 사람이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서 카카오톡으로 잘 읽고 계시는지 확인과 함께 인상깊은 구절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2023년에는 모두 다 책을 다 잘 읽어와서 지금보다 더 풍성한 독서모임이 되기를 기대 해 봅니다. 푸념 가득한 저번 후기와 달리 이번에는 기록물 같은 후기였습니다. 모두의 생각을 온전히 적어냈을까 걱정이 되면서 글을 써봤습니다. 그럼 2023년에 뵙겠습니다. 광양독서모임의 소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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